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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코디 고민

장거리 비행엔 결국 캐시미어 니트와 실크 블렌드 팬츠만한 게 없네요

빈티지록셔리·6.25·조회 36

공항 패션, 특히 장거리 이동 때는 결국 디자인보다 소재가 우선이라는 생각이에요. 작년 겨울 런던 갈 때 입었던 스코틀랜드산 60년대 빈티지 캐시미어 니트와 부드러운 실크 울 혼방 와이드 팬츠 조합이, 기내에서 주름 하나 없이 너무 편했거든요. 실루엣 자체의 힘이 참 좋죠. 꾸미지 않은 듯 흘러내리는 소재의 자연스러운 광택이 오히려 여행에 지친 얼굴빛까지 감싸주는 느낌이라, 결국 이동할 때 진가를 발휘하는 건 오래된 소재들의 관대함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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