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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코디 고민

장마철엔 역시 소재 싸움이죠

빈티지록셔리·6.22·조회 30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네요. 이런 날엔 입어도 축축해지는 기분이라 옷장 앞에서 한참 서 있게 돼요. 평소 좋아하는 캐시미어나 실크는 물기 머금으면 보풀이나 물자국 때문에 아깝고... 결국 오늘은 90년대 헤리티지 바버 재킷 꺼내 입었어요. 왁스 코팅 덕에 빗물이 방울방울 맺서 굴러떨어지는 게 보기만 해도 든든합니다. 안에 니트 하나 받쳐 입으니 딱 좋네요.

신발도 고민이 많았는데, 크레이프 솔 붙은 빈티지 로퍼 신었어요. 가죽창은 물 먹이면 수명 확 줄거든요. 가방은 당연히 가죽보다는 코팅 캔버스나 나일론 소재로... 에코백 하나 들었습니다. 비 오는 날엔 패션보다 소재가 먼저라는 걸 나이 들수록 뼈저리게 느껴요. 고급스러운 건 날 좋을 때 충분히 즐기면 되는 거니까요.

다들 오늘 뭐 입으셨어요? 빗속에서도 우아함 포기 못 하겠다는 분들, 꿀팁 공유 부탁드려요. 저는 아직도 비 오는 날 가죽 가방을 포기 못 해서... 방수 스프레이라도 뿌려까 고민 중입니다.

댓글 3

  • 하객룩비상6.22

    하... 신발은 진짜 답이 안 나와서 맨날 첼시부츠 신음

  • 테니스코어6.25

    왁스 자켓 방울 맺히는 거 진짜 예쁘죠... 저도 비 오는 날엔 소재 때문에 옷장 앞에서 한참 서성이다가 결국 맨날 꺼내 입는 몇 개만 입어요 ㅋㅋㅋ 근데 신발은 확실히 장마철이 제일 어렵더라구요, 흰 스니커즈는 괜히 신었다간 진짜 눈물 날 거 같아서 저는 아예 레인 부츠 아니면 고무창 로퍼로 타협 봐요 ㅠㅠ

  • 신발만보는사람6.25

    아 진짜 공감합니다 ㅋㅋㅋ 저도 오늘 왁스 재킷 꺼냈는데 신발 고민이 제일 크더라고요. 비 오는 날이면 평소에 신던 스웨이드나 스무스 레더는 물자국 남아서 아깝고... 저는 그냥 뉴발 2002R 고어텍스 질렀어요. 이 비에 굽이랑 아웃솔 어느 정도 각져서 걸을 때 미끄럽지도 않고, 발볼 라스트가 좀 널널하게 잡혀서 두꺼운 양말 신어도 발 안 불편하더라고요. 장마철엔 진짜 소재 깡패들 아니면 답 없는 거 인정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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