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고민
상견례룩 고민인데 가성비충의 현실적인 팁 좀 던져줌
일단 나는 평소에 탑텐 스파오 무탠다드 같은 가성비 브랜드로 떙처리 세일 기어다니면서 득템하는 인간임을 밝힙니다 ㅋㅋ 근데 이번에 상견례 잡혀서 진짜 큰일났다... 평소엔 맨날 후드티에 조거팬츠가 국룰인데 그걸로 상견례 갈 순 없잖아
일단 여친한테 드레스코드 물어봤음. 장소가 좀 괜찮은 한식당이라더라. 너무 정장은 오바고 비즈니스캐주얼 느낌으로 오라고. 이게 진짜 제일 애매한 코드 아니냐 ㅋㅋ
내가 상견례 준비하면서 느낀 가성비 루트 공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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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켓은 일단 급하게 산 거 인정. 무탠다드에서 네이비 테일러드 자켓 세일할 때 겟했는데 이게 진짜 물건이더라. 어깨 라인 적당히 잡아주고 허리 라인도 과하지 않아서 부담없음. 근데 무탠다드는 체형 커버가 좀 애매한 사람도 있으니 매장 가서 입어보는 거 추천. 나는 어깨가 좁은 편이라 패드 살짝 있는 걸로 골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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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는 진짜 고민 많이 했다. 와이셔츠는 너무 딱딱해 보이고 린넨은 너무 캐주얼하고... 결국 스파오 이지케어 셔츠 베이지로 낙찰. 적당한 두께감에 결 살아있는 게 진짜 안 입은 듯 예쁘게 떨어짐. 주름도 생각보다 안 가서 식사 끝날 때까지 버텨줌 ㅋㅋ 꾸안꾸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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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츠는 탑텐 스트레이트 슬랙스로 갔다. 슬림핏은 요즘 트렌드에도 안 맞고 아저씨 같아서 패스. 기장은 살짝 접어서 복숭아뼈 보이게 했더니 잘한 듯. 밝은 베이지 계열이라 상체 네이비랑 찰떡이고 신발은 화이트 스니커즈 깔끔한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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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트는 여친이 결혼식에서도 쓸 수 있는 걸로 하래서 좀 괜찮은 놈으로 하나 장만함. 이건 가성비 포기했음 ㅋㅋ 아 저렴한 거 살 걸 후회는 안 한다 리얼 스킨이라 오래 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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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는 원래 차던 까스 레트로 사각 메탈로 갔다. 깔끔하고 부담 없고 시계 덕후인 장인어른 아니면 티도 안 남.
여친한테 미리 컨펌 받으니까 좋아 죽더라 ㅋㅋ 자기가 코디해주고 싶었는데 내가 알아서 하니까 감동했대... 사실 가성비 정신으로 20만원대 컷 해서 더 감동한 걸지도 모르겠다.
아 그리고 머리는 가기 전날 미리 손질해두면 진짜 편함. 나는 동네 바버샵에서 사이드 깔끔하게 정리하고 왁스는 좀 매트한 걸로. 화장은 하지 마라 ㅋㅋ 피부화장은 괜찮은데 티 나는 건 오히려 마이너스니까 선크림 + 파우더 정도로만 정리했다.
형들아 상견례 때 너무 긴장하지 마라. 옷도 옷이지만 결국 태도랑 예의가 8할인 듯. 인사 연습 좀 하고 식사 예절만 실수 안 하면 인상은 옷이 커버해줌. 다들 상견례 잘 치르길 바란다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