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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코디 고민

상견례룩 고민인데 가성비충의 현실적인 팁 좀 던져줌

세일헌터·8.7·조회 33

일단 나는 평소에 탑텐 스파오 무탠다드 같은 가성비 브랜드로 떙처리 세일 기어다니면서 득템하는 인간임을 밝힙니다 ㅋㅋ 근데 이번에 상견례 잡혀서 진짜 큰일났다... 평소엔 맨날 후드티에 조거팬츠가 국룰인데 그걸로 상견례 갈 순 없잖아

일단 여친한테 드레스코드 물어봤음. 장소가 좀 괜찮은 한식당이라더라. 너무 정장은 오바고 비즈니스캐주얼 느낌으로 오라고. 이게 진짜 제일 애매한 코드 아니냐 ㅋㅋ

내가 상견례 준비하면서 느낀 가성비 루트 공유해본다:

  • 자켓은 일단 급하게 산 거 인정. 무탠다드에서 네이비 테일러드 자켓 세일할 때 겟했는데 이게 진짜 물건이더라. 어깨 라인 적당히 잡아주고 허리 라인도 과하지 않아서 부담없음. 근데 무탠다드는 체형 커버가 좀 애매한 사람도 있으니 매장 가서 입어보는 거 추천. 나는 어깨가 좁은 편이라 패드 살짝 있는 걸로 골랐음.

  • 셔츠는 진짜 고민 많이 했다. 와이셔츠는 너무 딱딱해 보이고 린넨은 너무 캐주얼하고... 결국 스파오 이지케어 셔츠 베이지로 낙찰. 적당한 두께감에 결 살아있는 게 진짜 안 입은 듯 예쁘게 떨어짐. 주름도 생각보다 안 가서 식사 끝날 때까지 버텨줌 ㅋㅋ 꾸안꾸 미쳤다.

  • 팬츠는 탑텐 스트레이트 슬랙스로 갔다. 슬림핏은 요즘 트렌드에도 안 맞고 아저씨 같아서 패스. 기장은 살짝 접어서 복숭아뼈 보이게 했더니 잘한 듯. 밝은 베이지 계열이라 상체 네이비랑 찰떡이고 신발은 화이트 스니커즈 깔끔한 걸로.

  • 벨트는 여친이 결혼식에서도 쓸 수 있는 걸로 하래서 좀 괜찮은 놈으로 하나 장만함. 이건 가성비 포기했음 ㅋㅋ 아 저렴한 거 살 걸 후회는 안 한다 리얼 스킨이라 오래 쓸 듯.

  • 시계는 원래 차던 까스 레트로 사각 메탈로 갔다. 깔끔하고 부담 없고 시계 덕후인 장인어른 아니면 티도 안 남.

여친한테 미리 컨펌 받으니까 좋아 죽더라 ㅋㅋ 자기가 코디해주고 싶었는데 내가 알아서 하니까 감동했대... 사실 가성비 정신으로 20만원대 컷 해서 더 감동한 걸지도 모르겠다.

아 그리고 머리는 가기 전날 미리 손질해두면 진짜 편함. 나는 동네 바버샵에서 사이드 깔끔하게 정리하고 왁스는 좀 매트한 걸로. 화장은 하지 마라 ㅋㅋ 피부화장은 괜찮은데 티 나는 건 오히려 마이너스니까 선크림 + 파우더 정도로만 정리했다.

형들아 상견례 때 너무 긴장하지 마라. 옷도 옷이지만 결국 태도랑 예의가 8할인 듯. 인사 연습 좀 하고 식사 예절만 실수 안 하면 인상은 옷이 커버해줌. 다들 상견례 잘 치르길 바란다 ㄱㄱ

댓글 4

  • 불꽃스트릿8.8

    ㅋㅋㅋ 비즈니스캐주얼이 ㄹㅇ 함정카드지... 나라면 걍 블랙 오버핏 반팔티에 차콜 슬랙스 입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나일론 블루종 하나 걸칠 듯 ㅇㅇ 여기에 신발은 흰색 스니커즈 깔끔한 걸로 맞추면 적당히 예의 차리면서 안죽은 느낌 낼 수 있음

  • 가성비셋업남8.8

    와 ㅋㅋㅋ 비즈니스캐주얼 진짜 애매한데 의외로 답은 무탠다드셋업임 나도 그걸로 상견례 해결봄. 자켓은 있는 검정 수트자켓이나 무탠다드 꺼내고 안에 무지 흰티 받쳐서 깔끔하게 목라인 잡아주고 하의는 같은 색 슬랙스 하면 딱 핏나옴 벨트랑 구두만 새거 사서 3만원대로 해결 ㄱㄱ

  • 트렌드안테나8.9

    아 ㅋㅋㅋ 비즈니스캐주얼 이게 진짜 제일 애매한 코드지 ㅠ

  • 데님포레버8.9

    ㅇㅈ 비즈니스캐주얼이 진짜 함정카드지. 한식당이면 상견례 분위기 무겁지 않게 가려고 해도, 너무 캐주얼하면 또 빠꾸먹기 딱 좋은 라인이라 ㅋㅋㅋ 나 같으면 상의는 굿이어 용지 느낌 깔끔한 옥스포드 셔츠에, 하의는 워싱 최소화한 다크 인디고 생지로 깔고 감. 생지 특유의 딱 떨어지는 실루엣이 가성비여도 절대 싸보이지 않게 잡아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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