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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코디 고민

봄 나들이룩, 블랙 셋업 어떨까요? 고민 들어주실 분

모노크롬셋업·1시간 전·조회 32

진짜 매년 이맘때쯤이면 옷장 앞에서 멍때리게 되더라고요. 봄이라고 꽃놀이고 나들이고 약속은 잡히는데, 정작 입을 옷이 없는 기분. 원래 계절 가리지 않고 그냥 블랙, 차콜, 그레이만 주구장창 입는 성격이라 더 그래요. 괜히 봄 분위기에 맞춰야 하나 싶다가도, 막상 다른 색 입으려면 어색하고.

올해는 그냥 마음 편하게 먹고 무채색 고수하기로 했거든요. 고민은 ‘어떤 무채색을 입느냐’인데, 요즘 생각 중인 건 올블랙 셋업이에요. 자켓은 약간 오버사이즈에 어깨 라인이 딱 떨어지는 걸로, 안에는 무지 흰 티셔츠 받쳐서 목 부분만 살짝 보이게 하고. 팬츠는 발등 덮는 정도 기장에 통은 너무 넓지도 좁지도 않게, 주름 한 번 잡힌 거. 이렇게 입으면 너무 무겁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신발을 흰 스니커즈로 빼면 또 괜찮을 것 같아요.

아니면 차콜 린넨 셋업도 생각 중이에요. 블랙보단 덜 딱딱하고 봄 햇살에 받으면 은은하게 빛나는 느낌도 있고. 린넨이라 주름은 좀 포기해야 하지만, 그 구겨짐마저도 이 계절엔 제법 자연스러워 보이고. 근데 린넨 셋업은 진짜 소재 싸움이라서 저렴한 거 사면 핏이 금방 망가지더라고요. 특히 팔꿈치랑 무릎 부분 퍼지는 거 보면 스트레스…

  • 블랙 울 혼방 셋업 : 깔끔하고 라인 예쁨. 낮엔 좀 덥나? 그늘에서는 괜찮을 듯.
  • 차콜 린넨 셋업 : 통기성 좋고 자연스러움. 대신 비싼 걸로 가야 후회 없음.
  • 그냥 그레이 코튼 바지에 검은 니트 : 제일 무난한데, 뭔가 나들이 느낌은 덜할까 고민.

사진을 못 올리니까 말로 설명하자면, 저번 주말에 입어본 건 차콜 셋업이었어요. 자켓은 기장이 엉덩이 반쯤 오는 걸로 했는데, 뒤에서 봤을 때 허리 라인이 살아서 다리가 길어 보였어요. 다만 팬츠 허벅지 부분이 조금 남아서 수선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너무 달라붙으면 또 편하지 않고.

여기 게시판 보면 봄에 흰색이나 베이지, 파스텔 추천 글이 많던데, 전 그런 계열은 손이 안 가더라고요. 괜히 입어도 불편하고. 무채색으로 봄 느낌 내려면 소재랑 디테일로 승부 보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셔츠 칼라를 살짝 열어서 가볍게 한다든지, 신발을 깔끔한 캔버스 스니커즈로 뺀다든지.

혹시 이 중에서 나들이룩으로 괜찮은 조합일까요? 아니면 다른 아이디어 있으시면 좀 알려주세요. 무채색 라인 깨지 않는 선에서 의견 주시면 진짜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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