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맵시

코디 고민

발표 PT 때문에 옷 고민하다 밤샘 ㅋㅋㅋ 도와주라 형들

173솔루션·1시간 전·조회 22

아 진짜 다음주 수요일이 회사에서 첫 PT 발표인데, 밤새 PPT만 만지다가 정작 내가 뭘 입고 올라가야 할지 고민되서 잠 다 깼다 ㅋㅋㅋ 나 원래 이런 거에 스트레스 잘 안 받는 편인데, 이번엔 사장님부터 팀장님들까지 다 보는 큰 자리라서 진짜 옷 하나 때문에 쫄리네.

내 스펙이 문제야... 나 173 솔루션, 그것도 하체가 좀 짧고 허벅지 있는 체형이라 진짜 바지랑 상의 밸런스 못 맞추면 완전 답 없거든? 평소엔 그냥 애매한 거 입고 다니는데 발표날엔 무대 위에 올라가니까 다 드러난다고 생각하니까 진짜 손톱 물어뜯으면서 옷장 앞에 서 있었음 ㅋㅋㅋ

일단 내가 생각한 루틴은 이거야. PT날이니까 어느 정도 정장 느낌은 내야 하는데 풀정장은 오바고, 내 체형에 맞는 비즈니스 캐주얼? 근데 이게 보통 173한테 독이 되는 경우가 많아. 상의는 적당히 타이트하게 입으면 되는데 문제는 항상 바지야.

  • 예전에 자라에서 산 슬림 핏 슬랙스: 이게 허리랑 엉덩이는 맞는데 기장이 애매하게 길어서 밑단 막 접어 올리면 복숭아뼈 위로 뜨고 다리 진짜 짧아 보임. 이거 포기.
  • 유니클로 스마트 앵클 팬츠(2년 전 모델): 이건 기장은 살짝 짧아서 좋은데 밑위가 너무 짧아. 앉았다 일어나면 엉덩이 쪽 당기고 무엇보다 상의 넣어 입으면 허리가 올라가 보이는데 다리가 더 짧아 보이는 마법... ㅠ
  • 내 유일한 희망이던 브랜드 하이웨스트 슬랙스: 이건 진짜 밑위 길고 허리선이 높아서 상의 안에 넣어 입으면 다리 길어 보이거든? 근데 이게 또 허벅지 부분이 살짝 와이드하게 떨어져서, 내가 하체가 두꺼우니까 엉덩이랑 허벅지 라인이 다 드러나더라 ㅋㅋㅋ 발표 하러 올라가는데 엉덩이 너무 강조되는 거 오바잖아.

아 진짜 골 때리는 게 신발이야. 나는 당연히 로퍼나 더비슈즈 신어야지 했는데, 집에 있는 블랙 로퍼가 굽이 낮고 코가 너무 뾰족해서 이거 신으면 발등부터 다리까지 이어지는 라인이 끊겨 보여. 거기다가 바지 기장이 조금만 짧으면 양말 보이면서 다리 진짜 뚝 끊김 ㅋㅋㅋ 내가 운동화 덕후라 이런 거 완전 예민하게 보이더라고. 그래서 내린 결론이, 신발은 청키한 로퍼나 굽이 좀 있고 발등 덮는 디자인으로 가야겠다 싶은데, 당장 살 돈이 없어서 고민이다. 중고나라에서 눈팅 중인데 내 사이즈는 죄다 없고.

상의는 그나마 답이 나왔어. 어차피 발표니까 너무 캐주얼하면 안 되니까, 베이지나 라이트 그레이 계열의 셔츠나 니트 티 위에 깔끔한 자켓 하나 걸치려고. 자켓은 당연히 노멀한 기장에 어깨 너무 패드 들어간 거 말고, 내 체형에 맞는 걸로 할 거야. 근데 문제는 자켓 기장이야. 173은 자켓 기장이 엉덩이 반쯤 덮는 정도면 최악이야. 상체가 길어 보이고 다리가 진짜 짧아 보여. 그래서 나는 자켓 아예 짧게 크롭된 디자인, 아니면 과감하게 빼고 니트 베스트 같은 걸로 대신할까 생각 중이야. 니트 베스트 입으면 상의에 시선이 집중되니까 다리 쪽 분산 효과도 있거든.

아씨 쓰다 보니까 또 새벽 2시다 ㅋㅋㅋ 내 고민 요약하자면:

  • 하이웨스트 슬랙스인데 허벅지 부분 과하지 않은 디자인
  • 기장은 복숭아뼈 살짝 위 or 복숭아뼈 덮는 정도 (덮어도 청키한 로퍼랑 같이)
  • 자켓은 짧게, 아니면 니트 베스트로 대체
  • 색감은 어두운 블루나 차콜 베이지 믹스매치 이정도인데, 형들 진짜 발표나 PT때 성공했던 룩 있으면 제발 좀 알려줘라. 특히 나처럼 키 작고 하체 고민 있는 분들 조언 절실해... 나 PPT 내용보다 옷 때문에 밤새고 있다ㅋㅋㅋ 살려줘!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을 쓰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