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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코디 고민

결혼식 하객룩 신발 때문에 3일째 고민중임 조언좀 ㅋㅋㅋ

신발만보는사람·6.28·조회 45

와 진짜 인생 최대 난제다 결혼식 하객룩. 옷은 그래도 어찌저찌 돌려입음 되는데 신발이 ㄹㅇ 문제야 ㅋㅋㅋㅋㅋ

일단 내가 가진 구두 중에 무난한 블랙 더비는 있는데 이게 굽이 2cm도 안 돼서 완전 납작해. 근데 이번에 가는 결혼식장이 잔디밭 있다는 소문 들었거든? 그러면 굽 낮은 거 신었다가 흙에 박혀서 온종일 발뒤꿈치 털어야 하는 그 지옥의 루틴 경험해본 사람들 알지.. 하객룩 컨셉이고 뭐고 그냥 발이 편해야 인상 안 찌푸리고 축사도 들을 수 있음.

그래서 생각해본 게 로퍼임. 내가 사간에서 나온 페니로퍼 하나 있는데 이게 라스트가 발등 딱 잡아주는 게 진짜 예뻐. 갈색 폴리쉬드 레더에 앞코는 약간 스퀘어형인데 그렇다고 또 사각턱 수준은 아니고 적당히 라운드져서 정장에도 괜찮을 거 같은데.. 문제는 이 로퍼가 발볼이 E라서 내 발에 딱 맞거든. 근데 결혼식장 가서 5시간 서있어야 하면 저녁쯤엔 발볼 터질까봐 무서움. 다들 알잖아 가죽이 발에 길들기 전까지 그 3-4시간 버티는 게 지옥인거 ㅋㅋㅋㅋ

아니면 뉴발 990v3 회색 신을까 진지하게 고민했는데 이건 좀 아니지? 상견례도 아니고 결혼식에 아무리 수수한 컬러라도 운동화는 오바겠지 싶다가도 또 요즘은 하객룩에 살짝 믹스하는 분위기 있길래 고민됨. 근데 990 라스트가 발등 압박은 없는데 힐컵이 단단해서 뒤꿈치 잡아주는 느낌이 구두랑 완전 다름 ㅋㅋㅋ 그 특유의 스테빌리티가 오히려 어색할까봐.

아디다스 삼바도 슬랙스에 코디하면 의외로 괜찮던데 얘는 굽이 너무 낮아서 키 높이고 싶을 때는 별로임. 결혼식 사진 찍힐 때 옆에 키 큰 사람 서있으면 은근 신경쓰이는 거 알잖아 ㅋㅋㅋㅋ 굽 높이 3cm는 기본으로 깔아줘야 안심됨.

지금 상황 정리하자면

  • 더비: 깔끔한데 굽 낮음, 잔디밭 리스크
  • 로퍼: 실루엣 예쁨, 장시간 착용시 발볼 문제
  • 뉴발: 편하지만 격식 애매
  • 삼바: 굽 낮고 캐주얼 느낌 강함

혹시 결혼식 하객룩으로 로퍼 신어본 사람들 어땟어? 발볼 늘어나는 거 감안하고 그냥 강행하는 게 맞을지, 아니면 굽 좀 포기하고 편한 더비로 가야하는지.. 옷 색깔은 네이비 슬랙스에 라이트 그레이 자켓 생각중임. 신발 색은 갈색으로 통일할 건데 톤이 너무 밝은 카멜보다는 다크 브라운이나 초콜릿 계열 생각중이고.

아 그리고 혹시 굽 보강하거나 발볼 넓히려고 공방 맡겨본 사람 있음? 결혼식이 다음주 토요일이라 일반 수선 기간 생각하면 좀 타이트한데 급한대로 할 수 있는 방법 있을지 궁금하다. 깔창 하나 깔면 굽 높이는 커버될 거 같은데 그러면 또 발등 압박 심해질 거 아냐 ㅋㅋㅋㅋㅋ 진짜 신발 하나 사려고 3일 밤낮으로 고민하는 나란 사람..

댓글 1

  • 하이틴스트릿6.29

    아 ㅋㅋㅋㅋㅋ 잔디밭 웨딩이면 진짜 신발 잘못 신으면 헬게이트 열리는 거 국룰인데;; 나는 그냥 플랫폼 로퍼로 조지는 편이야 굽 높은 거 싫어도 앞코 좀 두꺼운 걸로 가면 깔끔하고 땅에 덜 박혀서 좋더라 ㅠㅠ 하객룩 망하면 그날 종일 신경 쓰여서 ㄹㅇ 인생 난제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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