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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코디 고민

졸업식룩, 정장은 싫고 너무 캐주얼도 애매한 분들께.

에디터의옷장·20시간 전·조회 43

사실 졸업식룩의 가장 큰 함정은 '이 날만 입을 옷'을 사버리는 거라서, 저는 가디건이랑 원피스 조합을 베이스로 깔고 들어가는 편이에요. 예전에 매거진 일할 때도 2월 졸업식 특집 페이지만 나오면 꼭 썼던 멘트인데, 크림색 케이블 니트 가디건 하나랑 무릎 바로 밑에서 끊기는 플리츠 스커트 세트로 가면 학위가운 안에 입어도 예쁘고 벗어도 단정하거든요. 만약에 좀 더 포멀하게 가고 싶으면 여기에 진주 목걸이 하나만 얹어줘도 확실히 분위기가 살고, 반대로 예대 졸업처럼 자유로운 분위기면 무채색 가디건 대신 비비드한 컬러 블록 니트에 레이어드 한 다음 통 넓은 슬랙스로 쳐지는 실루엣 만드는 것도 방법이에요. 여기서 구두가 또 은근 골치인데, 새 거 신고 가면 발까진 사람 진짜 많아서 저는 아예 로퍼나 발목 삭스에 굽 낮은 메리제인 펌프스 신고 가라고 늘 후배들한테 강조합니다. 꽃다발이랑 선물 받을 생각하면 크로스백보다 토트백이 훨씬 실용적이니까, 코디에 맞춰서 가방까진 미리 체크해보는 게 좋을 거예요.

댓글 2

  • 리조트입문12시간 전

    아 완전 공감드려요ㅋㅋㅋㅋ 저도 매번 졸업식룩 살 때마다 이 날만 입을 옷 사는 게 진짜 스트레스였는데 크림색 케이블 니트 가디건 조합은 신의 한수네요. 학위가운 안에 입으면 따뜻하면서도 교복처럼 너무 정갈해 보이지도 않고, 벗으면 또 따로 놀러가도 될 정도로 예쁘니까 딱이에요. 저는 작년에 친구 졸업식 갈 때 거의 비슷한 조합으로 갔는데, 가운 벗고 나서 다 같이 밥 먹으러 갈 때 혼자 너무 떨어진 느낌 없어서 좋았거든요. 근데 여기서 하나 팁 보태보자면, 가디건 안에 입는 원피스 소재가 진짜 관건이에요. 저는 니트 원피스 입었다가 학위가운이랑 마찰돼서 보풀 일어나고 정전기 때문에 착 달라붙는 바람에 사진 다 날린 경험 있어서... 그 뒤로는 안감이 매끄러운 폴리나 레이온 계열 원피스로 고정했어요. 플리츠 스커트도 좋은데 혹시 바람 부는 날이면 찰랑거리는 실루엣이 가운 밑으로 살짝 보이는 게 되게 청순하고 예뻐요. 그리고 포멀하게 더 꾸미고 싶다면 - 아마 글쓴이님이 말 끊으신 부분이 여기일 거 같은데 - 저는 힐보다는 메리제인 플랫슈즈나 살짝 굽 있는 로퍼로 무게감 주는 편이에요. 신발까지 펄스타킹 신고 깔끔하게 잡아주면 진짜 누가 봐도 예의 갖춘 느낌 나면서 불편하진 않더라고요. 2월이면 아직 추우니까 스타킹 안 신을 수도 없고ㅋㅋㅋ 한 번쯤 고민해보시길!

  • 모노크롬셋업6시간 전

    가디건 검은색으로 바꾸면 더 질릴 옷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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