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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코디 고민

요즘 같은 24~27도, 여름 수트 입으시는 분들 계신가요

댄디테일러·1시간 전·조회 63

봄 가을용 트윌로 안감까지 다 댄 걸 꺼내기엔 등짝에 땀이 찰 것 같고, 그렇다고 마와 리넨 수트를 입자니 아침저녁으로 소매 끝이 서늘하더군요. 결국 제가 손이 가는 건 봄에 맞춘 프레스코 울 솔리드인데, 이 원단이 참 요상한 구석이 있어서 낮 기온 27도까지는 버틸 만한 개방감을 주면서도 해 떨어지면 확실히 체온을 잡아줘서 벗을 타이밍을 놓치게 만듭니다. 다만 여기에 얇은 코튼 셔츠를 그냥 입으면 라펠 롤 라인이 뭉개져서 실루엣이 무척 아쉬워지더군요, 그래서 저는 셔츠 대신 텐셀 혼방 니트 티셔츠를 안에 받쳐서 칼라가 자연스럽게 몸 쪽으로 감기듯 눕게끔 조정해 입고 있습니다. 바지는 같은 원단 세트보다 슬랙스 형태로 아예 떨어뜨려서, 예를 들어 짙은 네이비 수트 상의에 아이보리 면 슬랙스를 매치하면 상하의 온도 차가 꽤 실용적인 여유를 주는 것 같아요. 이런 애매한 온도에서는 겹쳐 입기에 급급하기보다 원단의 조직감과 통기성이 실루엣 자체와 직결된다는 걸 매년 체감하는 중입니다, 여러분은 이 시기 수트 어떻게 입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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