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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코디 고민

결혼식 하객룩 고민인데 셀비지 생지 가능하려나

데님포레버·2시간 전·조회 6

요즘 진짜 머리 터지는 게 이번 주말 사촌형 결혼식인데 옷을 어쩔지 1도 감이 안 온다. 평소엔 그냥 생지에 워크셔츠 걸치고 다니니까 이런 자리 갈 때마다 옷장 열어보고 현타 오더라 ㅋㅋㅋ

내일 모레인데 아직 옷 정리 하나도 안 돼서 정신 나갈 것 같음. 기본적으로 나는 데님밖에 모르는 인간이라 수트는 없고, 그나마 젤 깔끔한 게 오즈 셀비지 딥인디고 스트레이트랑 작년에 산 리바이스 빈티지 타입2 생지 자켓, 거기에 흰 셔츠 하나 끼워 입는 정도인데... 이 조합이 하객룩으로 괜찮을까 싶네.

  • 셀비지 진은 핏이 딱 정핏 스트레이트라서 워시드보다는 확실히 깔끔해. 원단 광택도 아직 살아있고 페이드 없이 전체적으로 짙은 인디고라 멀리서 보면 슬랙스 같은 느낌도 조금 나고.
  • 생지 자켓은 좀 고민이다. 워싱 하나도 안 먹인 완전 노워시 빈티지핏이라 재단선도 살아있고 풀도 빳빳함. 클래식한 스타일이긴 한데 결혼식장 가면 너무 캐주얼 티 날까봐 걱정이다.
  • 신발은 레드윙 포스트맨 블랙 폴리쉬드 상태로 버프 좀 돌려서 광 올리면 구두 느낌 비스무리하게 낼 수 있을 것 같음.

평소엔 이 정도 조합에 워크캡 눌러쓰거나 빈티지 안경 끼고 다니는데, 이번엔 좀 격식 갖춰야 하니까 악세사리에서 무게 조절하려고. 오즈 메탈 프레임 안경이 포멀한 느낌 살려줘서 자켓이랑 받쳐주는 맛이 꽤 괜찮더라. 선글까지 끼면 오버스럽긴 한데 실내 들어가면 벗으면 되고.

근데 주변에서 인디고 생지 풀셋은 오버 아니냐는 소리 좀 들었음 ㅋㅋㅋ 나야 데님러니까 이 조합이 제일 자연스럽고 본인 스타일 잘 살리는 느낌인데, 일반 하객들 사이에 끼면 괜히 혼자 워크웨어 전시회 온 것처럼 부담스러울까봐 신경 쓰이네.

혹시 데님 베이스로 하객룩 맞춰본 형들 있냐. 자켓을 생지 말고 코튼 린넨 블레이저로 바꾸는 게 나을지, 아니면 그냥 내 스타일 밀고 나갈지 조언 좀 부탁한다. 페이드 낀 생지는 당연히 안 된다고 보고, 그나마 덜 탄 애들 위주로 고르고 있는데 참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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