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고민
봄 데이트룩 고민ㅠㅠ 옷장에 입을 게 진짜 없음
요즘 날 풀리니까 여친이랑 놀러가자는 얘기 자주 나오는데 옷장 열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입을 게 진짜 없더라 ㅋㅋㅋ 작년 봄에 입었던 것들도 왜 이렇게 촌스러워 보이는지 모르겠음... 나만 그런 거 아니지?
작년엔 그냥 맨투맨에 청바지 입고 다녔는데 이제 좀 나이도 있고 해서 너무 학생 같아 보이는 건 아닌지 고민됨. 특히 데이트 때는 여친이 예쁘게 입고 나오니까 나도 너무 대충 입기 그래서 ㅋㅋ
이번 주말에 벚꽃 보러 가기로 했는데, 요즘 같은 애매한 날씨에 뭐 입어야 할지 진짜 모르겠음. 낮엔 덥고 저녁엔 쌀쌀하고... 일교차 미쳤음.
내 생각엔 이렇게 가볼까 하는데 좀 봐줘 -
- 베이지색 린넨 셔츠 (유니클로에서 작년에 산 거, 약간 오버핏)
- 밑에는 검정 슬랙스나 베이지 와이드 치노팬츠
- 신발은 흰 스니커즈 깔끔한 거 (무신사스탠다드에서 산 거 몇 달 신었는데 아직 깨끗함)
- 여기에 가벼운 크로스백 하나 메면 되려나
근데 린넨 셔츠 너무 구겨져서 고민임. 아침에 다려 입어도 차 타고 내리면 벌써 등판 쪽 주름짐 ㅋㅋㅋ 그리고 저녁에 추울까봐 걱정인데, 가디건 같은 거 챙겨가는 게 나을까? 네이비 얇은 가디건 하나 있는데 이거 너무 아저씨 같나...
아니면 아예 다른 컨셉으로 -
- 크림색 니트 (얇은 라운드 니트, 목은 안 파인 거)
- 밝은 회색 슬랙스
- 흰 스니커즈 or 로퍼 스타일 신발
- 여기에 카디건이나 봄 코트 걸치고 이런 조합은 어떰? 니트는 더워도 너무 덥지 않고 저녁에 쌀쌀할 때도 괜찮을 거 같아서.
가격대는 다 저렴한 편임. 유니클로나 무신사스탠다드에서 산 것들이라 부담 없고, 그래도 데이트 때 입으면 나름 비즈니스 캐주얼 느낌 나면서 괜찮더라. 특히 슬랙스랑 스니커즈 조합은 편하면서도 너무 정장 같지 않고 데이트에 딱인 듯.
근데 여친이 작년에 내가 입던 회색 셔츠에 검정 일자 슬랙스 입은 거 보고 "오늘 좀 멋있다" 한 적 있어서 ㅋㅋㅋ 그 조합도 다시 생각 중임. 놈코어 느낌 나게... 근데 그건 좀 더 캐주얼한 데이트에 어울리고, 벚꽃 데이트는 좀 더 밝은 느낌이 좋지 않을까 싶고.
진짜 패션 고수 형들 조언 좀 ㅠㅠ 특히 봄 데이트룩 성공했던 후기 같은 거 있음 공유 좀 해줘... 이번 주말 진짜 입을 게 없네 ㅋㅋㅋ 옷장에 옷은 많은데 왜 막상 입을 건 없는 기분인지 다들 알지?
아 그리고 린넨 셔츠 주름 덜 가는 방법 아는 사람? 아니면 린넨 말고 다른 소재 셔츠 추천도 좋음. 근데 너무 정장 느낌 나는 건 싫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걸로 부탁해.
그리고 하나 더 - 나 원래 가방은 메신저백 메고 다녔는데 어깨 아파서 이제 크로스백이나 작은 백팩만 맴 ㅋㅋ 데이트 때 작은 크로스백 메니까 훨씬 편하고 사진 찍을 때도 안 불편하고 좋더라. 근데 너무 작으면 뭐 좀 넣을 게 없어서... 휴대폰, 지갑, 차 키, 보조배터리 정도 넣을 수 있는 사이즈면 딱임. 이것도 추천 있으면 알려줘.
암튼 글 읽어줘서 고맙고, 다들 봄 데이트룩 성공하길 바람 ㅋㅋ 나처럼 옷장 앞에서 한숨 쉬지 말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