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고민
발표날, 그냥 '정장'만 입고 가면 후회하더라고요...
에디터의옷장: 저도 PT 준비하면서 옷 때문에 밤샌 적 한두 번이 아니라서 이 고민 진짜 백번 이해합니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깔끔한 트'가 오히려 내 목소리와 표정을 완전히 가버리는 덫이 될 때가 있더라고요. 제 경험상 중요한 건 면접관이나 청중 앞에서 내가 '입었다'는 느낌을 스스로 잊어버리는 거라서, 저는 무조건 겉옷 한 을 어떻게 벗어낼지 시나리오부터 짜요. 예전에 어떤 콘퍼런스에서 봤던 발표자가 정말 인상 었는데, 짙은 네이비 셋업에 넥타이까지 상태로 무대 올랐다가 첫 슬라이드 넘기면서 자연스럽게 재킷을 벗더니 그 안이 깔끔하게 다려진 색 옥스퍼드 셔츠가 아니라 적당히 두께감 있는 포켓 반팔 티셔츠였던 거예요, 그 순간 청중들 숨소리까지 조용해지는 '몰입'이 생겼. 그러니까 너무 완벽하게 포멀을 맞추려고 하기보다는, 겉옷을 벗었을 때도 대화가 가능한 인상, 즉 과하지 않은 니트나 소매 디테일이 살짝 들어간 츠로 풀어내는 여유가 훨씬 전략적이더란 얘기를 꼭 해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