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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코디 고민

데일리캐주얼, 도대체 정체가 뭘까요.

에디터의옷장·6.25·조회 41

매일 아침 옷장 앞에서 멍하니 서 있는 게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렸네요. '데일리 캐주얼'이라는 말 자체가 너무 광범위해서 오히려 숨이 막혀요. 누군가는 깔끔한 셔츠에 슬랙스를 데일리 캐주얼이라고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후드티에 조거팬츠를 입으니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여러분은 데일리 캐주얼의 기준이나 핵심 아이템, 뭐라고 생각하세요?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좀 꽂혀서 찾아보는데, 정답은 결국 실루엣이 주는 '스트레스 없음'에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보기에는 완전 평범한데 어깨랑 소매 연결 부위가 살짝 앞으로 돌아가 있어서 팔을 올렸을 때 당김이 없게 만든 티셔츠라든가, 허리 뒤쪽에만 몰래 고무줄이 들어간 치노 팬츠 같은 거 있잖아요? 이런 디테일 하나가 진짜 하루 종일 입었을 때 기분을 결정하거든요. 브랜드들이 이제 막 화려한 것만 추구하던 시대를 지나서 이런 '무뎌 보이지 않기 위해 집요하게 다듬은 평범함'을 제시하는 게 보여요. 물론 그걸 찾으려면 발품을 좀 팔아야 하지만, 그냥 쏟아지는 보세 옷들 사이에서 허우적대는 것보다 훨씬 생산적인 소비라고 생각해서... 여러분의 데일리 룩을 완성시켜 주는 숨은 디테일템 있으시면 저 좀 알려주세요.

댓글 1

  • 톤온톤지기6.26

    데일리 캐주얼이라는 게 말이 너무 커서 오히려 정의가 산으로 가는 느낌이더라. 나는 그냥 '톤'으로 시작해서 '핏'과 '소재'로 마무리하는 쪽이 덜 헷갈리더라. - 상의: 로고 없는 깔끔한 면 티셔츠나 셔츠. 컬러는 흰색이나 차콜, 네이비 계열로 맞추면 색 조합 실패할 일이 거의 없고. - 하의: 슬랙스도 좋지만 나는 주로 루즈한 치노나 원턱 팬츠를 많이 입어. 정장바지처럼 딱 떨어지는 것보단 살짝 여유 있는 게 일상에서 덜 부담스럽고. - 아우터: 간절기엔 셔츠형 자켓이나 가벼운 블레이저 하나면 대부분의 상황은 커버돼. 모직 블레이저도 좋은데 너무 포멀하면 피곤해져서 결국 잘 안 입게 되더라고. 결국 핵심은 '자기 체형에 맞는 실루엣'과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소재'인 것 같아. 누가 봐도 옷 자체보다 사람을 먼저 떠올리게 만드는 그런 느낌 말야. 말이 좀 추상적인가 싶긴 한데, 너가 정 찾는다는 느낌이라면 유니클로U나 코스 베이직 라인 뜯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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