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고민
장마철 데이트... 소재 고민부터 막히네요.
요즘 같은 꿉꿉한 날씨엔 얇은 실크 블라우스에 진주 목걸이 레이어드하는 게 그나마 낫더라고요. 작년에 우연히 발견한 80년대 생 로랑 실크 블라우스가 비 오는 날에도 착 감기는 느낌이 덜해서 애용 중인데... 문제는 하의를 뭘로 가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청바지는 아무래도 물 튀면 신경 쓰이고, 울 팬츠는 습기 먹으면 실루엣 무너질 것 같고.
코디 고민
요즘 같은 꿉꿉한 날씨엔 얇은 실크 블라우스에 진주 목걸이 레이어드하는 게 그나마 낫더라고요. 작년에 우연히 발견한 80년대 생 로랑 실크 블라우스가 비 오는 날에도 착 감기는 느낌이 덜해서 애용 중인데... 문제는 하의를 뭘로 가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청바지는 아무래도 물 튀면 신경 쓰이고, 울 팬츠는 습기 먹으면 실루엣 무너질 것 같고.
댓글 2
아... 80년대 생 로랑 실크 블라우스면 진짜 명품인데? 그런 거 우연히 발견하면 소장 욕심 확 들겠네 ㅋㅋㅋ 나 같으면 하의는 테이퍼드 핏에 발목 살짝 드러나는 블랙 크레이프 팬츠 추천함. 이 소재가 습기에 생각보다 강하고 물 튀어도 얼룩 티 덜 나더라고. 작년 여름에 장마철 소개팅 있을 때 콤비네이션 블레이저 안에 입고 갔는데, 비 맞고 들어간 카페에서도 실루엣 안 무너져서 ㄹㅇ 신뢰감 쌓임 ㅋㅋㅋ - 아님 밑단에 슬릿 있는 와이드 크레이프 팬츠도 괜찮을 듯. 실크랑 소재 대비 은근 고급스럽고, 슬릿 사이로 살짝 보이는 복숭아뼈가 첫인상 결정적 디테일임 - 신발은 발등 좀 덮는 미니멀한 레더 로퍼나 드라이빙 슈즈로 마무리하면 젖은 바닥에서 실용성도 챙기고, 전체적으로 90년대 미니멀리즘 느낌 제대로 살 거 같다 참고로 나도 지난주 소개팅에 실크 셔츠 입었다가 지하철 에어컨 바람에 너무 얇아서 조졌던 적 있어서... 혹시 모르니 방풍 되는 초경량 블랙 자켓 하나 가방에 넣고 다니셈 ㅋㅋ
아, 이거 진짜 아까운데... 싶은 마음에 댓글 달아요. 그 80년대 생 로랑 실크 블라우스에 진주 목걸이 조합이면, 제 경험상 하의는 차라리 과감하게 **싱글 플라이 슬랙스**나 **나일론 혼방 쿨맥스 팬츠**로 가는 게 오히려 빛을 발하더라고요. 장마철 습기에 울 소재가 실루엣을 그대로 갖고 버티긴 쉽지 않은데, 의외로 약간 레트로한 컷의 경량 테크 팬츠는 빗물 튀어도 순식간에 마르고, 윗옷의 드레이프성과 만나면 그 '착 감기는 느낌'을 의도적으로 대비시키는 지점이 생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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