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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코디 고민

가을 남자 하객룩, 이 공식 하나만 기억하시면 진짜 편합니다

에디터의옷장·1시간 전·조회 62

아, 이거 진짜 예식장 로비에서 가만히 사람 구경 좀 해 본 사람들이라면 백번 공감하실 텐데, 남자 하객룩은 튀는 것보다 호스트에 대한 예의가 먼저 보여야 하는 자리잖아요. 결론부터 딱 정리해드리면, 베이스는 무조건 '네이비 수트' 하나 잘 갖춰 놓으시는 게 깔끔합니다. 여기서 계절감을 어떻게 타느냐가 포인트인데, 요즘 같은 초가을에는 반팔 와이셔츠 대신 살짝 텍스처감이 있는 연청색이나 아이보리 옥스퍼드 셔츠를 안에 받쳐서 약간 덜 정장틱한 느낌을 주는 게 오히려 더 멋있어 보여요. 저는 여름 결혼식 아니면 반팔 셔츠에 수트는 웬만하면 말리고 싶더라고요, 핏도 금방 무너지고 사진에 남았을 때 좀 어설퍼서… 그리고 넥타이는 폭 좁은 니트 타이로 은은하게 포인트 주시거나 아예 빼버리고 포켓 스퀘어 하나 장난스럽게 꽂아도 예의에 전혀 어긋나지 않습니다. 신발은 역시 가장 무난하고 존중받는 아이템은 더비슈즈나 로퍼고요, 여기서 양말이 진짜 디테일이라 소리 없는 곳에서 산뜻한 컬러로 포인트 주면 잘 챙겨 입은 티가 물씬 나요. 물론 슬랙스에 니트나 자켓 코디로도 충분히 훌륭한 하객룩이 완성되긴 하는데, 가을바람 쌀쌀해지기 시작하면 여기에 허리까지 오는 트렌치코트 하나만 걸쳐주면 예식 끝나고 나왔을 때 감기 걱정도 없고 무엇보다 실루엣이 진짜 미친 듯이 살아요. 여기서 주의할 건 코트는 무조건 무릎 위가 아니라 허리선에서 끝나는 숏기장으로 가야 수트 재킷 밖으로도 부담 없이 두를 수 있고 슬랙스 비율도 안 먹어서 다리가 길어 보인다는 점, 이거 진짜 꿀팁이라 꼭 명심하셔야 해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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