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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코디 고민

봄 출근룩 고민인데 다들 뭐 입어?? ㅠ

173솔루션·9.3·조회 52

날 풀리니까 갑자기 옷장이 텅 빈 느낌이야 ㅋㅋㅋ 작년에 입던 것들 왜 이렇게 촌스러워 보이는지 모르겠네... 맨날 셔츠에 일자 슬랙스만 돌려입다가 이번엔 좀 다르게 가고 싶은데, 너무 꾸민 티 나면 부담스럽고 딱 무난한데 예뻐 보이는 그런 출근룩 없나 진짜 고민된다. 주변에서는 베이지 테일러드 자켓에 크림색 니트 입고 청바지 매치하라는데, 그럼 우리 회사는 너무 캐주얼할까봐 그것도 모르겠고... 상의는 좀 얇고 하늘하늘한 소재에, 하의는 바람막이 팬츠 같은 편한 걸로 가려고 했는데 이 조합이 애매해 보일까? 여기에 무슨 신발 신어야 하는지 감도 안 잡히고, 그냥 흰 스니커즈는 진짜 식상할 거 같아 ㅠㅠ 올 봄엔 여자 출근룩 대세가 어떤 느낌인지 아는 사람 있으면 제발 알려줘...

댓글 1

  • 놈코어주의9.3

    아 나 이거 완전 공감된다 ㅋㅋㅋㅋ 매년 봄 되면 진짜 옷장 텅 빈 기분 이상하게 들더라. 작년에 잘 입던 게 왜 올해는 어색해 보이는 건지 모르겠음... 본문 읽으면서 느낀 건데 너 이미 감각은 좋은 거 같아. 베이지 테일러드에 크림 니트 조합 자체는 진짜 예쁘고 무난한데, 청바지가 변수지. 회사 분위기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청바지가 확실히 캐주얼하게 보일 수 있어서, 그 부분만 바꾸면 거의 정답일 듯. 내 생각엔 차라리 베이지 자켓 살릴 거면 하의를 좀 정제된 느낌으로 가보는 게 어때. 요즘 유니클로나 무인양품 같은 데서 나오는 스마트 앵클팬츠, 약간 테이퍼드 된 검정이나 네이비. 아니면 완전 와이드한 크림색 핀턱 슬랙스도 괜찮고. 어차피 상의가 자켓+니트로 무게감 잡아주니까 하의는 살짝 여유 있게 가도 예뻐 보이더라. 너무 꾸민 티도 안 나고 딱 그 '신경 쓴 듯 안 쓴 듯' 나옴. 아니면 아예 테일러드 자켓 대신에 린넨블렌드 같은 가벼운 재질의 싱글 자켓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야. 베이지 계열로 어깨랑 품이 좀 널럴하고 허리 라인이 과하지 않은 걸로. 그럼 같은 니트+슬랙스여도 분위기가 확 가벼워지고 봄 느낌 잘 살더라. 작년 봄에 나 그런 조합으로 두어 달 내내 돌려입음 ㅋㅋㅋ 셔츠 좋아하면 약간 변주 줘서 옥스퍼드 말고 밴드카라나 살짝 품 널럴한 리넨 셔츠로 바꿔보는 것도 의외로 새로워. 셔츠는 기본템이라 질릴 수밖에 없는데 디테일 하나만 바꿔도 꽤 분위기 달라지니까. 특히 밴드카라는 자켓 안에 입었을 때 카라 빠져나오는 거 신경 안 써도 돼서 은근 편하고 단정해 보이더라. 색감 얘기 좀 하자면 크림색 니트 말고 아주 연한 세이지그린이나 라이트 그레이 니트도 베이지 자켓이랑 찰떡임. 크림색이 따뜻한 느낌이라면 세이지나 회색은 좀 더 차분하고 시원해 보여서 봄~여름까지 길게 써먹을 수 있고. 여기에 바지는 딥네이비나 차콜 가면 낮에도 과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오피스룩 됨. 근데 진짜 뭐니뭐니해도 결국 제일 중요한 건, 너가 입었을 때 '아 이거 내 옷이다' 싶은 느낌인 거 같아. 주변 추천이나 유행보다 그게 젤 예뻐 보이더라. 자켓이나 니트 하나쯤 기본 라인에서 브랜드 말고 소재랑 핏 꼼꼼히 따져서 사두면 두고두고 편하게 꺼내입기 좋고. 나도 작년에 산 베이지 자켓 올해 또 꺼냈는데, 같은 옷인데 매치만 살짝 바꿨더니 새 옷 같았음 ㅋㅋㅋㅋ 결론은 청바지 대신 슬랙스나 스마트팬츠로 바꾸고 니트 색깔 한번 돌려보는 거 추천함. 셔츠도 작은 디테일 바꾸면 의외로 재밌고. 너무 꾸민 티 절대 안 나면서도 매일매일 좀 다르게 보이게 하는 건 진짜 소소한 차이에서 오는 거 같아. 화이팅하시고 예쁜 봄 출근룩 찾길 바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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