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고민
비 오는 날 데이트는 대체 뭘 입어야 돼
흰티에 청바지가 제일 이쁜데 비 맞으면 곤란하고ㅠ
코디 고민
흰티에 청바지가 제일 이쁜데 비 맞으면 곤란하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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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이 고민 너무 공감된다 ㅋㅋㅋ 흰티 청바지가 제일 이쁜데 비 오는 날엔 그림의 떡이지... 나는 그럴 때 걍 블랙진이나 검은색 슬랙스에 약간 톤 다운된 상의 입어. 흰티 대신 회색 프린트 없는 맨투맨이나 린넨 셔츠 같은 걸로 텐션 낮추면 비 맞아도 티 덜 나고 오히려 분위기 있어 보이더라구 ㅋㅋ 신발은 무조건 가죽 스니커즈나 레인부츠 비스무리한 거 신고 가면 돼
아 진짜 비 오는 날 흰티는 무모한 도전이지 ㅋㅋㅋㅋㅋㅋ 나같으면 그냥 약간 빈티지한 파라슈트 소재 바람막이 하나 딱 걸치고 갈 것 같아... 요즘 나온 거 보면 원단 자체가 좀 빳빳하면서도 은은한 광 돌아서 비 맞아도 금방 마르고 소매 걷으면 그 특유의 주름이 오히려 무드 있더라. 밑에는 흰티 말고, 약간 낙엽색 도는 아이보리나 오트밀 같은 톤으로 맞추고 청바지 대신 다크그레이 치노 입으면 물 튀어도 덜 신경 쓰이고 색감이 차분해. 신발은 무조건 고무 딱 붙는 검정 레인 스니커즈... 바닥에 깔린 젖은 낙엽 밟는 소리 은근 중독성 있다 ㅋㅋㅋ 어차피 우산 안에만 있으면 다 젖으니까 스타일보다 재질이 관건이더라.
아... 이거 진짜 패션 좋아하는 사람들의 영원한 숙제죠. 흰티에 청바지 조합은 저도 너무 사랑하는데, 비 오는 날 그 느낌을 살리려면 소재 선택이 관건인 것 같아요. 저 같으면 오늘 같은 날엔 약간 꼼수를 쓰는 편이거든요. 흰 티셔츠 대신에, 약간 광택이 도는 실크 혼방이나 텐셀 소재의 아이보리 컬러 셔츠를 깔끔하게 한 장 걸칩니다. 비 오는 날 특유의 눅눅한 느낌 없이 오히려 은은하게 빛이 퍼져서 얼굴도 환해 보이고, 혹시 물방울이 살짝 튀어도 면보다는 훨씬 덜 티 나고 빨리 마르더라고요. 어깨에 살짝 드레이프 지는 정도? 그런 실루엣이면 흰티 특유의 무심한 듯 깔끔한 느낌을 대신할 수 있어요. 데님은... 그쵸, 생지 데님이나 빈티지 워싱 같이 애지중지 키운 녀석들은 절대 못 입고 나가죠. 젖으면 물 빠짐은 둘째치고 무릎 나오고 맥주병 실루엣 나오는 순간 그동안 길들인 세월이 다 날아가니까요. 이런 날은 저도 관리의 부담감을 좀 내려놓고, 차라리 원단 자체가 약간 드라이한 터치감에 신축성도 거의 없이 뻣뻣하게 짜인, 흑청이나 샐비지 라인보다 저렴하게 구해둔 (3만원대 같은) 빈티지풍 코튼 팬츠를 꺼내 입습니다. 약간 1990년대 헐렁한 실루엣이 도리어 흰티 청바지 특유의 시크한 느낌을 그대로 만들어주고, 물에 젖어도 그게 또 금방 마르면서 구김이 자연스럽게 질감이 되어 주거든요. 비를 맞으면서도 포기 못할 무심한 듯 멋스러운 그 기분, 저는 그렇게 소재의 꼼수로 해결하고 있어요. 발목 위로 살짝 오는 기장에, 신발은 뭐... 재질 좋은 레더 스니커즈는 절대 못 신죠. 저는 이런 날엔 차라리 굽이 아예 없는 플랫한 고무 레인 슈즈에 크로셰 양말을 살짝 보이게 신어서, 전체적으로 룩에 약간 장난기를 더해요. 아예 비를 적으로 두지 말고 즐겨야 덜 억울하더라고요. 그래도 봄비 맞으며 걷는 거 참 낭만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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