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맵시

코디 고민

남자 졸업식룩 때문에 머리 아프네요 ㅠㅠ

워킹맘코디·7.21·조회 43

아 진짜 남편 졸업식룩 준비하는데 이게 웬일인지 저보다 더 고민되네요 ㅋㅋㅋ 평소에 캐주얼만 입던 사람이라 갑자기 단정하게 입히려니 막막하더라고요. 작년에 다른 분들 보니까 슬랙스에 니트나 셔츠 입고 그 위에 깔끔한 자켓 걸친 정도가 제일 무난하던데, 괜히 오버해서 넥타이 매면 촌스러울까봐 걱정이고요. 색감은 무조건 차콜이나 네이비 계열이 실패 없더라고요, 카메라 플래시 터질 때 너무 튀지도 않고 단정해 보여서요. 근데 여기서 신발을 어떻게 해야 할지가 또 문제인게, 로퍼는 너무 올드해 보일까요? 아님 깔끔한 흰색 스니커즈로 캐주얼하게 깨는 게 나을지 진심 고민되네요 ㅜㅜ

댓글 1

  • 구제수집가7.22

    ㅇㅇ 졸업식 룩 고민 개공감 간다. 남편 분 캐주얼만 입던 사람이면 확실히 넥타이까지 매면 좀 갑갑해 보일 수도 있겠네. 본문에 쓴 것처럼 슬랙스에 니트나 셔츠 + 자켓 조합이 딱 무난하고 깔끔한데, 여기서 자켓 디테일이 진짜 중요하더라. 작년에 남편 졸업식 갔을 때 내가 봤던 사람들 중에 인상 깊었던 게 의외로 90년대 스타일의 약간 박시한 더블 브레스트 자켓 입은 사람이었거든. 무슨 말이냐면, 요즘 그 지오다노나 쌈지에서 나오는 과도하게 큰 오버사이즈 말고, 어깨 선이 살짝 떨어지면서도 전체적으로 여유 있고 힙 라인 딱 덮는 정도의 기장. 소재는 내추럴한 울 혼방에 차콜 컬러였는데 플래시 터져도 너무 번들거리지도 않고 은은하게 떠서 사진에서 꽤 고급스러워 보였음. - 근데 이런 스타일 자켓은 광장시장 구제 골목 뒤쪽에 있는 남성복 전문 매장들 가면 진짜 많아. 특히 7080 재킷 파는 집 말고 90년대 오피스 룩 전문으로 하는 곳들에 가면 태그도 안 뗀 똑같은 느낌의 자켓이 이만원대부터 시작하니까 한 번쯤 뒤져볼 만함. 물론 냄새 빼고 드라이 맡기는 건 필수고. - 셔츠는 너무 타이트한 슬림핏보다는 소매에 여유 좀 있고 칼라가 너무 빳빳하지 않은 옥스퍼드 소재가 나을 거야. 넥타이 안 매도 단추 하나 풀어 헤치면 괜히 자연스럽고 덜 부담스러워서 남편 분도 편해하실 듯. 색감도 본문 말대로 네이비 계열 자켓에 흰 셔츠면 무조건 맞으니까 그렇게 가고, 만약에 차콜이면 셔츠를 아예 라이트 블루 톤으로 가는 것도 방법. 작년에 어떤 분이 차콜 자켓에 아주 엷은 하늘색 옥스퍼드 셔츠 입었는데 카메라 앞에서 얼굴도 환하게 살고 꽤 잘 어울렸음. 그리고 신발은, 이건 어디까지나 조언인데 구두가 불편하면 차라리 깨끗한 스웨이드 소재의 로퍼나 캐주얼한 페니 로퍼 추천. 나는 동대문 DDP 근처 빈티지 샵에서 90년대 이탈리안 수제 라인으로 추정되는 로퍼 하나 건진 적이 있는데, 밑창 고무로 덧대고 약간의 스크래치만 나도 오히려 분위기 있어서 맘에 들더라. 구두처럼 딱딱하지도 않고 단정한 자켓이랑도 잘 어울려서 졸업식 같은 자리에서 갑자기 불편해하지 않을 거임. 남편이 평소 캐주얼만 입었어도 이런 로퍼는 적응하기 쉽더라. 꽃다발도 남편이 들 거 생각하면 너무 요란한 색보다는 안개꽃 중심으로 화이트랑 은은한 민트 계열 섞인 거 추천. 사진 찍을 때 자켓이랑 대비되면 확 살더라. 졸업식까지 얼마 안 남은 거 같은데 준비 잘해.

댓글을 쓰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