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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코디 고민

페스티벌 갈 때 옷차림... 진짜 이거 하나면 충분함

프렌치시크·6.14·조회 32

솔직히 요즘 날씨가 왓다갔다 하니 좀 애매한데, 페스티벌이나 공연은 어차피 밖에서 오래 서 있어야 하니까 땀날 각오는 해야 됨. 근데 또 밤 되면 쌀쌀해지고.

내 기준엔 그냥 레이어드가 답임. 기본 티셔츠에 얇은 셔츠나 린넨 하나 걸치고, 밑으론 숏츠나 스커트. 근데 이게 진짜 핵심은 신발인데, 난 무족권 스니커즈. 뮬이 아무리 이뻐도 페스티벌 바닥은 잔디나 흙바닥인 경우가 태반이니까 굽 있는 거 신으면 발등 나가고, 나중엔 걍 앉아 있고 십어짐.

작년에 한 번 콘버스 로우라이즈 신고 갔다가 진짜 후회함. 신발도 이뻐야겟다 싶어서 골랐는데, 막상 거기서 한 세 시간 서 있으니까 발바닥이 찌부러드는 느낌. 담부터 난 그냥 뉴발란스나 아식스 타입 신고 감. 쿠션도 괜찬고, 디자인도 요즘 건 다 깔끔하니까 아무 데나 잘 어울리고.

옷은 걍 평소에 입는 미니멀 스타일로 가면 됨. 괜히 페스티벌이라고 오버하지 말고. 나도 예전엔 뭔가 특별한 거 입어야 하나 싶었는데, 결국엔 사진 찍어보면 맨날 검정 흰색이라 티도 안 남. 요즘은 걍 래더백이나 비니 그런 류가 젤 편하고 이쁘더라.

댓글 2

  • 173솔루션6.15

    아 나 진짜 173이라 전체적인 비율 그냥 두면 끝이고 하의 기장이 생명인데, 뮬은 절대 반댈세 ㅋㅋ 숏츠나 스커트에 스니커즈 조합은 발목 라인 살짝 드러나면서 다리가 시각적으로 안 잘려서 좋지. 근데 여기서 진짜 포인트는 위에 걸치는 레이어드 아이템 기장임. 밤에 쌀쌀해서 셔츠나 린넨 걸칠 때 너무 힙을 덮는 기장으로 가면 상하체 비율이 망가져서 오히려 더 쪼그려 보이더라, 차라리 살짝 크롭된 느낌 아우터로 허리선 높여주는 게 답임.

  • 데님포레버6.16

    오 신발 얘기에서 끊겼지만 말하려는 거 완전 알겠다. 스니커즈 무족권 공감이고, 진짜 페스티벌은 발이 편해야 제대로 논다는 걸 뼈저리게 느낌ㅋㅋㅋ 나도 작년에 뮬 신고 갔다가 잔디밭에 굽 박혀서 개고생한 뒤로는 닥치고 운동화다. 근데 본문에서 말한 레이어드 포인트에 하나만 더 보태자면, 셔츠나 린넨 걸칠 때 데님 재킷 하나 가방에 쑤셔 넣어가면 밤에 딱이다. 나는 생지 덕후라 약간 빳빳한 셀비지 재킷 즐겨 입는데, 이게 웃긴 게 낮에 땀 흘리고 밤에 그 위에 걸치면 체온이랑 습기 때문에 데님 특유의 에이징이 은은하게 진행되면서 그날의 웨어하우스가 생김. 말년에 그런 거 보면 '아 이때 페스티벌 갔었지' 싶고, 뭐랄까 데님 키우는 맛이라고 해야 하나. 어차피 땀날 각오 했다면 어차피 빠는 템에 추억까지 새기는 셈 치는 거지. 그리고 밑단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스니커즈에 숏츠 매치할 때 양말 디테일 하나로 분위기 확 달라진다. 약간 두꺼운 립 양말로 발목 잡아주면 스커트든 숏츠든 스트릿 감성 제대로 나오고, 여기에 생지 데님 쇼츠면 원단 자체가 빳빳해서 실루엣 무너질 일 없으니까 허리 라인 살려주는 건 기본임. 페이드 많이 탄 빈티지 데님 쇼츠 있으면 더할 나위 없고. 공연장 땅바닥에 앉을 일 많으니까 원단 튼튼한 게 여러모로 정신 건강에 이롭더라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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