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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 꿀팁

EENK 잉크, 믿고 거르는 기성복과 다른 결이 궁금해서 입어봤습니다.

빈티지록셔리·1시간 전·조회 27

며칠 전에 백화점에서 EENK 팝업을 잠깐 들렀다가, 평소 온라인에서만 보던 그 특유의 실루엣이 실제로는 어떤 촉감일지 너무 궁금해서 트위드 재킷 하나 입어보고 왔어요. 솔직히 말해서 국내 브랜드 중에서 이 정도로 90년대 샤넬 빈티지의 어깨 라인과 헐렁하지 않은 소매 통을 연구한 티가 나는 곳이 흔치 않은데, 마진 부분의 실크 안감이 팔을 움직일 때 살랑거리는 결이 꽤 고급스러웠습니다. 다만 기대했던 것보다 트위드 원단 자체의 밀도가 조금 성겨서, 모직 특유의 그 촘촘하고 무거운 낙낙함보다는 좀 가볍고 표면이 거친 느낌이었어요. 물론 이건 제가 평소 헤비한 영국산 해리스 트위드에 너무 길들여진 탓일 수도 있고, 오히려 요즘 같은 간절기에 부담 없이 걸치기엔 이 정도 두께감이 실용적이겠다 싶더군요. 아쉽게도 그날은 트라우저는 제 사이즈가 없어서 못 입어봤는데, 매장 직원분 말로는 이번 시즌 울 개버딘 소재로 나온 와이드 핏이 실제로 입어보면 1940년대 테일러드 팬츠처럼 빈티지하게 떨어진다고 하니 다음에 꼭 다시 가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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