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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 꿀팁

세터 입어봤다, 이거 잘못 건드리면 빈티지샵 외국인 사장님 됨 ㅋㅋ

그런지락·7.8·조회 64

옷 자체는 진짜 미쳤더라. 처음에 택배 뜯자마자 만졌을 때 "어 이거 생각보다 도톰하네?" 싶었는데 입으니까 체크 패턴이 살아 움직이는 게 잘 빨은 더티 스니커즈에 찢청 같이 묶어주면 90년대 시애틀 공연장에서 방금 담배 끄고 나온 밴드 로디어 같음 ㅋㅋㅋ 근데 함정이 이거 그냥 입으면 안 되고 소매를 팔꿈치 위로 한 번 접어 올려야 그 특유의 낙낙한 실루엣이 살더라. 안 접으면 동네 삼겹살집 사장님 각이었음... 그리고 보풀 일어날까 봐 겁나 조마조마하게 입는데 그 불안함마저도 그런지 무드에 한몫하는 기분이라 개웃김.

댓글 2

  • 빈티지록셔리7.8

    아, 저도 이거 입어보고 느낀 게 정말 말씀하신 그 느낌 그대로더라고요. 만져봤을 때 그 빈티지 울 특유의 바스락거림과 은은한 광택이 진짜 90년대 헤리티지 브랜드에서나 보던 텍스처고, 체크 패턴도 딱 정적인 게 아니라 입었을 때 자연스럽게 움직여주는 드레이프성이 살아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도 진짜 공감하는 게 소매 접는 게 생명이에요, 안 접으면 캐시미어가 아니라 그냥 두꺼운 폴리 혼방 쓰고 앉은 것처럼 몸통이 뚝 떨어져서 말씀하신 그 '삼겹살' 실루엣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팔꿈치 위로 롤업 한 번 해주는 것만으로도 어깨에서 팔로 이어지는 낙차가 확실히 생기면서 옷 전체의 연식이 올라가는 게 느껴져서, 이 디테일 하나 때문에라도 이 세터는 무조건 풀어서 입기보다 연출을 해줘야 하는 옷인 것 같습니다.

  • 모노크롬셋업7.10

    아 이거 진짜 공감된다. 소매 접느냐 안 접느냐로 실루엣 갈리는 그 지점을 정확히 짚었네. 나도 저런 세터 입을 때마다 느끼는 건데, 적당히 무너지는 라인이 오히려 옷을 완성시키는 거 같아. 무채색으로만 가도 그 체크 패턴 하나 때문에 포인트 확 살고, 여기에 낡은 스니커즈 조합이면 연출 과하지 않으면서 딱 밴드 로디어 무드 완성임. 소매 접어 올렸을 때 팔목 라인이랑 전체적인 어깨선 처리도 훨씬 자연스러워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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