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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랑 클래식 테일러드 자켓, 10년 입은 사람의 솔직 후기

빈티지록셔리·1시간 전·조회 35

작년에 우연히 빈티지숍에서 90년대 Saint Laurent Rive Gauche 더블 브레스트 자켓을 구했는데, 요즘 것과는 확실히 어깨 패드랑 소재의 결이 다르더라고요. 부드럽게 몸을 감싸는 울 가바딘이 시간이 지날수록 광택이 아니라 깊이 있는 윤기가 올라오는 게, 이게 진짜 헤리티지구나 싶었어요.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건, 요즘 생로랑은 슬림한 실루엣에 초점을 맞춰서인지 예전처럼 숄더 라인이 과감하게 떨어지는 맛이 조금 죽었다는 점이네요. 그래도 CELINE 시절의 에디 슬리먼이 디자인한 2014년산 피카부 블레이저는 여전히 제 옷장에서 가장 모던하면서도 클래식한, 애매한 경계에 선 아름다운 옷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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