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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 꿀팁

네이비, 진짜 어렵게 입으면 애매해지고 쉽게 입으면 핵존예인 색

캠핑무드러·6.20·조회 49

캠핑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네이비는 진짜 이상한 색이에요. 뭔가 무난할 것 같으면서도 막상 입으면 애매해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ㅋㅋ 근데 이거 팁 몇 개 알고 나니까 활용도가 갑자기 확 올라가더라구요.

  • 네이비는 검정 대용으로 입으면 진짜 망합니다. 특히 캠핑장에서 어두워지면 검정이랑 구분도 안 가고, 그렇다고 검정만큼 시크한 느낌도 안 살고 애매~해져요. 제 경험상 네이비는 오히려 갈색 계열이랑 엮어야 진짜 예뻐요. 카멜색 베스트나 코듀로이 브라운 팬츠, 특히 신발을 밝은 톤 가죽 워커로 깔면 네이비가 갑자기 고급스러워지는 마법 ㅋㅋ

  • 완전 어두운 네이비보다는 살짝 바랜 듯한 톤이 캠핑 무드에 찰떡입니다. 새 옷 같은 짙은 네이비는 도시 느낌 너무 강해서, 장작 냄새나 풀 냄새 나는 배경이랑 이상하게 겉돌아요. 내추럴하게 바랜 네이비 니트 같은 거 하나 있으면 진짜 신기하게 어떤 바지에도 붙어요.

  • 그리고 의외로 화이트보다 크림 계열이랑 더 찰떡이에요. 완전 쨍한 화이트 셔츠보다는 약간 누르스름한 면 셔츠나 크림색 니트 받쳐 입으면 얼굴도 부해 보이지 않고 차분한 무드 확 살아요. 페스티벌 갈 때도 저는 밝은 베이지 숏팬츠에 네이비 반팔 니트 입고 가면 진짜 딱 감성 터지더라구요. 너무 꾸민 느낌 없고 적당히 힘 뺀 무드.

  • 솔직히 네이비 팬츠는 진짜 사기템인 게, 흙 묻어도 티 잘 안 나고 모닥불 연기 탄 것도 눈에 확 띄지 않아요 ㅋㅋㅋ 검정은 재 털면 하얗게 되는데 네이비는 그런 거 은근 커버돼서 캠핑용 바지로 진짜 좋아요. 상의를 좀 더 밝은 톤으로 깔아서 답답해 보이는 것만 피하면 끝.

  • 저번에 실수한 게... 네이비 패딩에 네이비 팬츠 입고 갔는데 색 맞춘다고 한 건데 완전 촌스러웠어요 ㅋㅋ 거울 보고 깜놀. 진짜 셋업 아닌 이상 네이비끼리 맞추는 건 피하는 게 좋아요. 차라리 상의는 네이비, 하의는 베이지나 올리브 쪽으로 깔아주는 게 훨씬 안정감 있고 잘 입은 느낌 나더라구요.

신발은 저는 개인적으로 네이비 상의 입었을 때 신발이 좀 밝거나 따뜻한 색이면 좋겠더라구요. 완전 흰 스니커즈도 괜찮은데, 약간 때 탄 느낌나는 오프화이트 스니커즈나 그런 게 진짜 편안한 무드 잘 살려줘요.

요약하면 네이비는 그 자체로 멋부리려 하면 망하고, 다른 따뜻한 색들로 감싸줘야 진짜 예뻐지는 색이에요.

댓글 2

  • 댄디테일러6.21

    아, 이거 정말 본질을 꿰뚫는 글이네요. 네이비를 검정 대용으로 보는 순간 망한다는 지점에 격하게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저도 맞춤 수트 할 때 클라이언트분들께 매번 강조하는 게, 네이비는 '어두운 색'이지 '무채색'이 아니라는 거거든요. 미묘한 푸른 기운이 조명 아래에서 살아나야 하는데, 그걸 무시하고 그냥 톤 다운된 검정처럼 막 입으면 그 깊이가 싹 사라지면서 진짜로 심심한 민방위룩이 되어버리는 마법 같죠. 오히려 말씀하신 것처럼 캠핑장에서 네이비는 그린이나 카키 베이지 계열의 질감 있는 소재랑 맞닿을 때 그 빛이 제대로 발휘되는 거라서, 말씀에 숨은 본질이 완전히 동의됩니다.

  • 데님포레버6.22

    맞는 말이네. 네이비는 검정 대용이 아니라 그냥 네이비 자체로 봐야 제맛인데, 특히 생지 데님처럼 시간 지나면서 자기 몸에 맞춰 변하는 애들이랑 같이 놀면 진가를 발휘함. 딥 원 워시 네이비 셔츠에 페이드 6개월 이상 탄 생지 입어보셈. 그 애매함이 오히려 깊이로 바뀌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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