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 꿀팁
시즌 바뀔 때마다 옷장 갈아엎는 거 지겹지 않냐
명품덕후·1시간 전·조회 55
팔레트 배색 제대로 알면 옷이 몇 배로 불어나는 기분임. 아카이브 뒤적이다 보면 필로는 한 시즌 안에서도 특정 색감을 염료 단계부터 조율해서 시그니처 팔레트를 만들어 내잖아. 더로우가 내는 그 스모키한 오트밀이랑 차콜, 셀린느 피비 시절 특유의 탁한 버터 옐로우 같은 거. 그런 애들은 계절보다 톤으로 엮어야 항상 맞는 옷이 되는 느낌. 지금 더워지는 시즌에도 차라리 바디에 직접 닿는 실크 탱크톱을 톤 다운된 샌드 베이지로 맞추고 아우터를 그보다 살짝 밝은 에크루 린넨 셔츠로 툭 걸치는 식으로. 지금 같은 환절기에 특히 로우 톤 팔레트 안에서 명도 차이만으로 레이어드하면 의외로 산뜻하게 떨어지고 룩이 절대 가벼워 보이지 않더라. 채도 높은 시즌 컬러 억지로 받는 것보다 그게 훨씬 르메르식 발란스에 가까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