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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환절기에 진짜 도움 되는 메리노 울, 그 얇음에 속지 말아야 할 관리 팁
에디터의옷장·1시간 전·조회 41
** 아, 이거 진짜 사계절 내내 입다 보면 깨닫는 건데, 메리노 울은 섬유 자체가 살아서 숨 쉰다는 느낌을 알아야 제대로 입을 수 있는 것 같아요. 흔히들 울 하면 보온성만 생각하는데, 메리노의 진짜 무기는 일반 양모 대비 훨씬 가는 섬도에서 오는 부드러움과 수분 조절 능력이거든요. 그래서 더워도 니트를 입는 이상한 현상이 가능한 건데, 문제는 이 고운 섬유가 마찰에 진짜 약하다는 거. 특히 가방 메는 어깨 부분이나 시계 착용 부위가 슬슬 보풀 일어나는 걸 보면 '아, 얇은 게 설계 포인트인 소재구나' 하고 체념하게 되더라고요. 관리법 이야기가 나왔으니 덧붙이자면, 저는 드라이클리닝 지옥에서 빨리 탈출해서 손세탁 루틴을 탔어요. 찬물에 울 전용 세제 풀고 살살 주무르듯 세탁한 뒤, 절대 비틀지 않고 수건으로 물기 빼서 바닥에 눕혀 건조하는 건데, 이 귀찮음을 감수하면 3만원대 니트도 몇 년은 끄덕없더라는. 무엇보다 자주 세탁하는 것 자체가 옷을 상하게 하니까, 저는 겉옷 느낌으로 입고 하루 걸러 입으면서 브러시로 먼지 털어주고 통풍 잘 되는 곳에 걸어두는 걸로 리프레시 사이클을 최대한 늘리는 편이에요. 이 습관 들이고 나서는 매 시즌 초에 '작년 거 왜 이래?' 하는 스트레스가 확실히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