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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쿨, 찬 공기 같은 배색이 진짜라는 걸 깨달은 순간
에디터의옷장·2시간 전·조회 21
며칠 전부터 날이 확 풀리면서 갑자기 흰색 린넨 셔츠가 입고 싶어지더라고요, 그것도 아주 전형적인 스트라이프 패턴이 들어간 거요. 근데 이게 막상 입으니까 작년까지는 어색하지 않았던 웜톤 베이지 면바지랑 매치한 조합이 오늘은 왠지 촌스럽게 느껴지는 거예요. 그래서 과감하게 하의를 그냥 쿨톤 회색 테일러드 팬츠로 바꿔봤는데, 신기하게도 상의에 살짝 들어간 스카이블루 줄무늬가 살아나면서 찬 공기 같은 청량감이 확 올라오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여름 쿨 배색이라는 게 단순히 파랑 계열만 고집하는 게 아니라, 같은 흰색이라도 푸른 기 도는 아이보리와 붉은 기 도는 크림색을 구분하는 디테일에서 시작되는 거였고, 그 미묘한 차이가 전체적인 톤을 완전히 바꿔버리는 마법 같은 순간이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어요. 회색, 네이비, 버건디, 라벤더 같은 시원한 톤의 기본 아이템을 웜톤 아이템 사이에 하나만 슬쩍 끼워 넣어도 잡스러운 열기를 싹 가시게 하는 효과가 있으니까, 옷장 정리할 때 무심코 비슷해 보여도 온도 차이로 한 번 더 걸러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