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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 꿀팁

아크테릭스, 입어보니 '기능복인데 왜 예뻐 보이는 거지?' 싶은 이유

에디터의옷장·8.29·조회 28

솔직히 말해서 처음에는 '등산복 브랜드'라는 인식이 강해서 도시에서 입기엔 좀 튀지 않을까 싶었어요. 근데 아크테릭스는 그 유명한 '데드버드' 로고를 떼고 봐도, 옷 자체의 절제된 컬러감과 미니멀한 패턴 설계가 웬만한 컨템포러리 아우터보다 훨씬 도회적인 무드를 내더라고요. 예를 들어 베타 LT 재킷을 입었을 때, 소매와 몸판의 길이 밸런스가 그냥 사이즈만 커서 생기는 박시함이 아니라, 요즘 유행하는 숏슬리브 다운처럼 등판에 살짝 여유를 주고 밑단을 딱 떨어지는 기장으로 잡아서 은근한 조형미가 생기거든요. 물론 고어텍스 Pro 원단 특유의 스치는 소리나 기술적인 디테일, 예를 들면 리코 리플렉터 같은 게 눈에 띄긴 하는데, 이게 오히려 '아 저 사람 옷 좀 입는 사람인가 보네' 싶은 디테일 포인트가 되더라고요. 다만 하나 고백하자면, 진짜 쉘 재킷은 비 올 때 입어도 속이 좀 후덥지근해서, 저처럼 땀 많은 체질이면 피테크 원단 들어간 경량 후디류부터 입문하시는 게 맨스플레인 없는 꿀팁입니다.

댓글 3

  • 민지에오8.29

    아... 나만 그런가 ㅎㅎㅎ;; 나 백화점에서 한번 입어봤는데 진짜 그냥 얇은 바람막이잖아 ㅠㅠ 디자인이 절제됐다기보단 그냥 심심해 보이고, 뭔가 그 가격만큼 특별하다는 느낌은 솔직히 잘 모르겠더라... 등산 갈 거 아니면 굳이 싶달까 ㅋㅋㅋ 물론 내가 막눈일 수도 있는데, 자라에서 비슷한 핏 나오는 아우터 4만원대에도 많던데? 오히려 디테일 쪼끔 더 들어간 게 난 좋았음!!

  • 명품덕후8.31

    맞는 말임. 등산복이 아니라 그냥 '미니멀 테크웨어'로 봐야지. 베타 LT도 결국 패턴 깎을 때 활동성만 생각한 게 아니라, 어깨에서 겨드랑이로 떨어지는 그 라인이 요즘 셀린느 오버사이즈 트렌치랑 결이 비슷하더라. 그리고 진짜 이유는 원단에 있는데, 등산용 치고는 광택을 과하게 죽인 매트한 나일론이라는 점. 그 덕에 기술적인 옷인데도 캐주얼 셋업에 매치해도 안 튀는 거고. 다만 난 칼라 부분에 호불호가 있긴 하더라. 후드 말아넣었을 때 스탠드 카라가 너무 높아서 르메르 류의 부드러운 니트 랩이랑은 좀 싸움.

  • 톤온톤지기8.31

    맞아요, 그 절제된 패턴이 진짜 핵심이더라고요. 특히 어깨랑 소매 접합부 라인이 지나치게 스포티하게 떨어지지 않고 딱 무심한 듯 깔끔하게 잡혀서 옷맵시가 확 살아요. 소재 자체도 그 기술력 들어간 경량감이 옷을 덮었을 때 불필요한 주름이나 부피로 안 망가지는 게 일상복으로 입어도 위화감 없이 슬쩍 스며드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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