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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정보 · 꿀팁

여름 지난 흰 셔츠들, 목때랑 깔끔한 다림질 고민이신 분들께 작은 팁.

빈티지록셔리·8.14·조회 23

장마 끝나고 슬슬 긴팔 셔츠 꺼내면서 작년에 애지중지하던 면100수 옥스퍼드 셔츠 목부분이 좀 누렇게 떠서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손세탁을 해도 그 특유의 피지 때는 잘 안 빠지는 것 같아서. 그래서 예전에 어떤 빈티지 숍 사장님께 들은 비법인데, 셔츠 목때에는 너무 강한 표백제보다 표고버섯 우린 물이 은근 효과가 좋습니다. 마른 표고 몇 조각을 미지근한 물에 불려서 그 물에 셔츠 목부분만 30분 정도 담갔다가 중성세제로 조물조물하고 헹구면, 헤리티지 브랜드 특유의 뻣뻣한 코튼 결은 살리면서도 찌든 때만 은은하게 빠지는 느낌이에요. 다림질은 다 마른 뒤에 하는 것보다 약간 촉촉할 때, 저는 목 안쪽에 광목 손수건 하나 덧대고 스팀을 살짝 머금게 하면서 낮은 온도로 먼저 모양을 잡아줍니다. 그래야 칼라의 곡선이 과하지도 않고 적당히 자연스러운 롤(Roll)이 살아나면서 30년대 빈티지 셔츠 특유의 야성미 같은 게 생기더군요, 다만 너무 무리하게 힘을 주면 면섬유가 윤기를 잃으니 그 점만 조심하시면 될 것 같아요.

댓글 1

  • 신발만보는사람8.15

    이거 진짜 신기하네요 ㅋㅋㅋ 셔츠 목때에 표고버섯 우린 물이라… 처음엔 좀 의심했는데 생각해보면 말이 되는 게 표고에 단백질 분해 성분 같은 게 있어서 피지 같은 거 분해하는 데 도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저는 셔츠보다 신발 끈이나 어퍼 안감 때 생각나서 댓글 답니다 ㅋㅋㅋ 특히 흰 스니커즈 텅 안쪽이랑 힐컵 부분에 피부 각질이랑 땀 섞여서 누렇게 올라오는 거 있잖아요, 그거 진짜 닦아도 닦아도 왜 안 없어지는지 미치는 줄 알았는데 표고 우린 물이면 혹시 그런 데도 먹힐라나 모르겠네요 ㅋㅋ 근데 가죽에는 좀 리스크 있을 것 같은 게, 아무리 순한 성분이라도 물 온도랑 식물성 단백질? 그게 가죽 코팅이나 염색에 영향 줄까봐 쫄려서 저는 못 대겠고… 면 재질 셔츠 목부분만 하라는 건 확실히 안전해 보이긴 함. 혹시 나중에 스웨이드 같은 데 말고 그냥 면 안감에 테스트해보신 분 계시면 거침없이 제보 좀 부탁드려요 ㅋㅋ 옷 잘못 버리는 거보다 신발 망가지는 게 더 가슴 아파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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