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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 꿀팁

플란넬 입다가 보풀지옥 온 사람들 필독.. 세탁법이랑 관리 팁 대방출한다

3년차직장인·1시간 전·조회 61

요즘 날씨 진짜 미친거 아니냐.. 출근할 때 칼바람 맞으면 뼛속까지 시려서 아예 플란넬 셔츠 한 장 걸치고 자켓 입는 걸로 루틴 정착했는데 ㅋㅋㅋㅋ 근데 이거 아껴입는다고 조심해도 세탁만 하고 나면 보풀이랑 털빠짐 지옥을 맛보더라구. 나만 그런 게 아니었는지 예전에 입었던 유니클로 플란넬 셔츠도 딱 한 시즌 입고 버렸던 기억이 나네.. 그때는 그냥 싸니까 버리지 뭐 했는데 이제는 좀 아끼고 싶어서 관리법 찾아보면서 입고 있음.

내가 진짜 피똥싸면서 알아낸 플란넬 성질이랑 관리법 풀어본다. 스크랩해두고 나중에 세탁할 때 보셈.

  • 플란넬이 대체 뭔 소재냐면 솔직히 나도 처음엔 그냥 털 뽀송뽀송한 면 셔츠겠지 했는데, 그게 아니더라. 플란넬은 직물 조직 자체를 말하는 게 아니라 '기모 가공'을 한 원단을 통틀어서 말하는 거임. 보통 면이나 울, 혹은 합성섬유 섞은 천 표면을 긁어서 보풀을 일부러 세워주는 거지. 그래서 그 특유의 부드럽고 따뜻한 감촉이 나는 거고. 그러니까 애초에 보풀이 좀 일어나게 되어 있는 구조라 관리가 까다로운 게 당연한 거였음..

  • 보풀이 왜 생기냐? 마찰이 존나게 문제임 이 부분 진짜 중요한데, 플란넬은 마찰에 의한 보풀이 장난 아님. 가방 메고 다니는 부분이나 책상에 팔 올려서 일하는 사람들은 팔꿈치 안쪽 부분 보면 불쌍할 정도로 보풀 일어나 있을 걸? 특히 크로스백 멘 날은 그 부분만 쓸려서 나중에 다른 부위랑 색깔이 달라지기도 함 ㅋㅋㅋ 나도 그거 때문에 검정 플란넬은 아예 못 입게 됐다. 마찰을 줄이려면 가방 끈 쪽에 패딩 깔든지, 어깨에 걸칠 때 살짝 조심하는 수밖에 없음.

  • 세탁은 진짜 무조건 뒤집어서 단독 세탁 이건 진짜 국룰이다. 나도 예전엔 귀찮아서 걍 면티랑 섞어 돌렸다가 청바지 지퍼에 긁혀서 보풀이 미친듯이 일어난 거 보고 정신 차림. 뒤집어서 세탁망에 넣고 돌리는 건 기본이고, 세탁망도 너무 빡빡하게 채우면 안에서 또 마찰 일어나니까 좀 넉넉하게 넣어야 함. 세제는 섬유유연제 쓰고 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이게 잔털을 더 굳게 만들어서 나중에 보풀이 더 잘 생기게 만든대. 그냥 중성세제로 조금만 넣고 울코스나 란제리 코스로 살살 돌리는 게 베스트다. 나 수건이랑 같이 세탁했다가 플란넬에 수건 보풀 다 붙어서 온 적 있음.. 그날 진짜 멘붕이었음.

  • 건조는 절대 태양 직사광선에 하지 마셈. 뽀송하게 말리겠다고 건조기도 당연히 안 됨. 열에 되게 약해서 수축되고 보풀이 확 일어나더라. 나는 그냥 세탁기 탈수 끝나자마자 바로 꺼내서 물기 짜지 말고 그늘에 눕혀 말림. 옷걸이에 걸어서 말리면 물 무게 때문에 밑으로 쳐지면서 모양 다 망가짐. 경험담임..

  • 이미 생긴 보풀은 손으로 뜯지 마라 제발 나도 칼퇴하고 집 와서 심심하면 보풀 뜯었는데 그거 존나게 후회했음. 보풀 뜯으면 오히려 그 주변 실까지 같이 딸려나와서 원단 전체가 약해지더라. 진짜 원단 다 뜯겨서 너덜너덜해짐. 보풀 제거기는 무조건 전기 면도기 타입 말고, 패브릭 면도기 같은 저렴이 하나 사서 살살 밀어주는 게 최고다. 진짜 칼날 빙글빙글 도는 거 3천원짜리 사서 밀었더니 새 옷 됐음 ㅋㅋㅋㅋㅋ 대신 이것도 너무 세게 누르면 구멍 나니까 살살.. 내가 하나 망가뜨려봐서 안다.

  • 지금 시즌에 입기 딱 좋은 이유랑 스타일링 향이 살짝 나가긴 했는데, 출근룩으로 플란넬 진짜 좋음. 나는 보통 유니클로 히트텍 입고 위에 무신사 베이직 플란넬 셔츠 받쳐입고 그 위에 니트 입고 마무리함. 셔츠 깃만 니트 밖으로 살짝 빼주면 레이어드 지리는 거고, 플란넬 특유의 두께감 덕분에 니트 위로 티가 안 나서 오히려 몸매 보정 효과도 좀 있음. 아 그리고 요즘은 루즈핏으로 나와서 허리에 살짝 집어넣으면 다리도 길어 보이고 존나 예쁘더라.

암튼 정리하면 플란넬은 사랑스럽지만 존나 까탈스러운 새끼다. 마찰 줄이고, 뒤집어서 단독세탁, 그늘 건조, 보풀 생기면 기계로 밀어내기. 이 네 가지만 지키면 진짜 오래 입을 수 있다. 나도 작년에 산 플란넬 이렇게 관리하니까 올해도 보풀 거의 없이 새 것처럼 입고 있음. 다들 내가 망가뜨린 옷들의 넋을 받들어서... 제발 꼭 실천해라 ㅋㅋㅋㅋ 플란넬 보풀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직장인들 이 글 보고 해방됐으면 좋겠다.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로 물어봐. 내가 아는 선에서 다 답변해줌.

댓글 1

  • 민지에오4분 전

    와 진짜 보풀 스트레스 인정 ㅋㅋㅋ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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