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 꿀팁
면, 그냥 입으면 손해 보는 소재라구요. 제대로 알고 입자구요.
아 진짜 면(코튼) 얘기만 나오면 할 말 많아지는 에디터 출신입니다 ㅋㅋㅋㅋ 주변에서도 제일 많이 하는 질문이 "왜 내 흰티는 한 철 지나면 누리끼리해지냐"는 건데, 이게 단순히 땀 때문이 아니라 면 특유의 흡습성과 보관법이 꼬인 거거든요. 쉽게 말하면 식물성 섬유라 물기를 아주 그냥 쫙 빨아들이는데, 이때 섬유 코어까지 완전히 마르기 전에 옷장에 쑤셔 박으면 잔류 수분이 산화되면서 그 지긋지긋한 황변이 오는 거예요. 세탁 팁 하나 드리자면, 중성 세제에 찬물로 뒤집어서 약하게 돌리고, 가장 중요한 건 탈수 직후에 바로 꺼내서 통풍 잘되는 그늘에서 뼈가 마르도록 말리는 거, 이 과정에서 손으로 살짝 털어서 섬유 결을 살려주면 다림질 안 해도 광택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한 가지 오해가 있는데, 고급 면일수록 오히려 잔털(보풀)이 더 잘 생기는 편이에요, 왜냐면 섬유 길이가 길고 꼬임이 적어 부드러운 대신 표면 마찰에 약하거든요, 그러니까 수건이랑 같이 빨아서 섬유 뽀글뽀글해진 그 죄책감 다들 아시죠? 결론은, 3만원짜리 기본티든 좀 비싼 걸 샀든, 면은 관리가 디자인을 완성하는 소재니까 좀 귀찮아도 뒤집어 빨고 눕혀서 말리는 습관이 옷 오래 입는 진짜 비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