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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정보 · 꿀팁

개버딘, 잘 고르면 평생 가죠. 관리만 제대로 하면요.

빈티지록셔리·7.3·조회 38

개버딘 하면 다들 버버리 트렌치코트 생각하실 텐데, 그 빳빳하면서도 매끈하게 떨어지는 느낌이 매력이잖아요. 실은 저 특유의 촘촘한 능직이 비를 막아주는 동시에 바람은 잘 통하게 해 줘서, 봄가을에 기가 막힌 소재거든요. 진짜 잘 짠 개버딘은 만져보면 면인데도 약간 실크처럼 차가우면서 서걱서걱하는 소리가 나요, 듣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고급스럽죠. 세탁은 가급적 드라이 권장이지만, 전 웬만한 건 그냥 찬물에 손세탁해요. 단, 절대 비비거나 짜면 안 되고 물 그대로 눌러서 빼고 그늘에서 평평하게 말려야 빳빳한 결이 안 죽더라고요. 오래된 빈티지 개버딘 자켓 하나가 있는데 아직도 비 오는 날이면 그게 젤 든든합니다, 나이가 먹어서 오히려 색이 더 깊어지고 부드러워져서 애착이 가요. 다만 단추 구멍 부분이나 소매 끝 같은 데 마찰로 올이 풀리는 건 어쩔 수 없으니, 그런 작은 결함을 수선해가며 오래 입는 맛이 또 헤리티지 패션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댓글 1

  • 취준생수트7.4

    개버딘 좋은 건 아는데 관리가 진짜 골치 아프더라. 취준생 신분에 매번 드라이 맡기자니 돈이 아까워서 손세탁 한 번 잘못했다가 옷감 다 뭉개져서 면접용 셋업 하나 버린 적 있음. 그 비싼 거 살 바엔 그냥 폴리 혼방 싼 거 사서 막 입는 게 낫지 않나 싶다 요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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