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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 꿀팁

메리노울 입다가 구멍 숭숍난 사람? 나도 작년에 당하고 똑바로 관리하는 중임

3년차직장인·1시간 전·조회 20

나 원래 메리노울 별로 안 좋아했었음 그냥 비싼 니트지 뭐 어쩌라고 싶었는데 작년에 유니클로에서 메리노울 터틀넥 세일하길래 호기심에 집어왔다가 완전히 인식 바뀜 ㅋㅋㅋ 진짜 얇은데 따뜻한게 말이 안되더라. 한겨울에 이너로 입고 출근하면 사무실 히터빨로 더워서 반팔 입는 느낌인데 밖에 나가면 보온 되고 이게 되네? 근데 문제는 내가 빨래를 개같이 못해서 반팔기념으로 산 3장중에 2장을 작년에 보내줌... 하나는 세탁기에 표준코스 돌렸더니 아기옷 됐고 하나는 널어놨는데 어깨부분이 쭉 늘어나서 진짜 못입게 됐음. 그래서 올해 다시 사면서 멘탈잡고 제대로 관리중이라 정보 풀어봄.

  • 메리노울은 진짜 양털임 합성섬유 아님. 그러니까 세탁기 일반코스에 돌리면 축융현상이라고 해서 섬유가 서로 엉키면서 쪼글쪼글해지고 줄어듬. 내 첫번째 희생자가 그랬음 ㅋㅋㅋ 울코스 있어도 좀 불안하면 그냥 손빨래가 답임. 나도 귀찮아서 울코스에 중성세제 쓰고 세탁망에 넣어서 하긴 하는데 그래도 가끔 뽀글거리는 애들 생김.

  • 땀냄새 안 나는거 진짜임 이거 때문에 입는다. 여름 빼고 3계절 입는데 폴리에스터마냥 땀차면 냄새나는게 아니라 흡수했다가 자연 방출하는 느낌? 퇴근하고 집에서 옷 벗으면 약간 퀴퀴한가 싶다가도 금방 빠짐. 진짜 신기함. 그래서 장기출장가거나 여행갈때 무조건 메리노울 티셔츠 하나 넣음. 이틀 연속 입어도 문제 없더라.

  • 건조는 무조건 눕혀서 세탁기 탈수도 약하게 해야 됨. 나 두번째 희생자는 탈수 세게 했다가 목늘어나고 팔길이가 비정상적으로 길어짐.... 그리고 절대 옷걸이에 걸어서 건조하면 안됨. 무게 때문에 밑으로 쳐지면서 형태 다 무너짐. 나 지금은 욕실에서 수건으로 물기 살살 눌러뺀 다음에 방에 펴놓고 선풍기 틀어놓음. ㅇㅇ 완전 널부러뜨림. 근데 보풀은 어쩔 수 없음. 보풀제거기 하나 정도는 장만하셈 ㅋㅋ

  • 소재감이 은근 힘을 줌 진짜 싼티 절대 안 남. 유니클로 메리노울도 그냥 입으면 얇은 니트같은데 만져보면 고급스러운 촉감이 있음. 무신사스탠다드에서 나온 메리노울 니트도 3만원대인데 짱짱함. 그런데 비싼브랜드 메리노울이랑 비교는 하지마... 나도 작년에 백화점에서 엄청 비싼거 만져봤는데 그건 또 급이 다르긴 하더라. 그냥 가성비로 즐기자. 어차피 나처럼 관리 못하면 비싼거나 싼거나 구멍나는건 똑같음 ㅋㅋㅋ

  • 계절 관리법 여름에 보관할때 방충제 조심해라. 나프탈렌 같은 강한거 직접 닿으면 섬유 상할수도 있다고 해서 나는 삼성분 방향제로 함. 그리고 습기에도 약하니까 실리카겔 꼭 넣고. 근데 진짜 중요한건 보관 전에 무조건 세탁임. 땀 묻은 상태로 한철 보내면 좀벌레인지 뭔지 벌레가 파먹는다고 하더라. 작년에 친구가 그렇게 비싼 니트 보내서 나도 식겁해서 바로 빨아서 넣음.

아 그리고 하나 덧붙이자면 캐시미어랑 비교하는 사람 있는데 그건 급이 다름. 캐시미어는 보온력이랑 부드러움은 압도적인데 관리 난이도가 걍 극악임. 메리노울은 그래도 어느정도 탄력있고 덜 까다로워서 직장인 출근룩으로는 메리노울이 훨씬 나았음. 나도 캐시미어 니트 하나 있는데 진짜 명절에나 꺼냄 ㅋㅋ

결론은 메리노울은 관리법만 익숙해지면 가성비 갑이고 오래 입을 수 있음. 나처럼 작년에 처참하게 보내지 말고 세탁만 조심해라 진짜... 이거 쓰면서도 내가 보낸 두 녀석 생각나서 속 쓰림 ㅋㅋㅋ 다들 현명한 소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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