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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키즈 874, 872 두 개 입어본 찐 후기 (소개팅룩으로 개추)
나 원래 청바지파였는데 친구가 자꾸 디키즈 디키즈 노래를 불러서 반신반의로 하나 샀다가 지금은 두 개 돌려입는 중임 ㅋㅋ 결론부터 말하면 소개팅룩으로 진짜 개추다. 일단 바지가 각이 잡혀서 그런지 다리 라인이 달라 보임. 나 좀 하체 통통한 편인데 스트레이트 핏이 은근 커버 잘 해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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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4 (오리지널 핏) 내 첫 디키즈다. 이게 그 유명한 워크팬츠 라인인데 허리는 진짜 내 사이즈보다 한 치수 업해야 편함. 나 32 입는데 34 사니까 딱 맞더라. 근데 이게 허리에 힘을 좀 줘야 하는 스타일이라 벨트는 필수다. 벨트 안 하면 엉덩이 쪽이 좀 뜨는 느낌? 여튼 기장은 좀 길게 나와서 접어 입거나 수선 맡겨야 함. 나는 그냥 접어 입었는데 오히려 그게 스트릿 느낌 나서 괜찮았음 ㅋㅋ 소개팅 나갈 때는 여기에 흰 티에 자켓 걸치고 깔끔한 스니커즈 신었는데 상대방이 스타일 좋다고 칭찬해주더라. 괜히 어깨에 힘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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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2 (슬림 핏) 874가 좀 나한테는 통이 넓다는 생각 들어서 이번에 872도 질렀다. 이건 진짜 다리 라인 예쁘게 잡아줌. 허벅지부터 종아리까지 딱 붙는 느낌보다는 슬림하게 떨어지는 핏이라 부담 없음. 그런데 이것도 허리 사이즈가 애매하더라. 874랑 똑같이 34 갔는데 이건 허리가 조금 더 여유 있는 느낌? 원단 자체는 874보다 살짝 더 부드럽고 얇아서 지금 같은 날씨에 딱이다. 출근길에도 신고 다니는데 구김도 잘 안 가고 좋음. 카페에서 커피 쏟았는데 물 튀겨도 금방 마르더라 ㅋㅋ 작업복이 원래 튼튼하니까 데이트할 때도 부담 없이 입기 좋은 듯.
색상은 둘 다 블랙으로 갔는데 먼지 잘 붙음. 이건 좀 아쉽더라. 특히 874는 검은색이라 먼지 붙으면 티가 확 나니까 돌돌이 가지고 다니는 거 추천. 베이지나 카키도 인기 많던데 그건 나중에 도전해보려고.
가격은 둘 다 저렴한 편이라 부담 없었음. 3만원대에서 왔다 갔다 하는데 이 가격에 이 퀄리티면 사기템 인정. 친구놈은 발목 양말에 874 접어 입고 컨버스 신으니까 와꾸 장난 아니더라. 나도 따라 해봤는데 소개팅에서 은근 시선이 내 바지로 가는 느낌? ㅋㅋㅋ
아 그리고 하나 더 팁 주자면 첫 세탁할 때 물 빠짐 좀 있으니까 단독 세탁하셈. 나 검은색 옷이랑 같이 돌렸다가 쫌 당황했음. 두 번째부터는 괜찮더라.
암튼 디키즈 입고 첫 소개팅 나갔을 때 분위기 좋았어서 그런지 나한테는 뽀대템임. 옷도 옷이지만 자신감이 생기는 게 더 큰 듯 ㅋㅋ 연패션 형들도 디키즈 하나쯤 장만해도 후회 안 할 듯. 질문 있음 댓글로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