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맵시

정보 · 꿀팁

마뗑킴, 소재에서 확실히 결이 다르더라고요

빈티지록셔리·9.5·조회 15

작년부터 인스타에서 너무 많이 보여서 반신반의했는데, 지난주에 우연히 타임빌라스 매장 갔다가 그 유명한 로고 에코백이랑 크롭 진 하나 데려왔어요. 사실 원단 기대 하나도 안 하고 만져봤는데, 데님이 생각보다 워싱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먹어서 놀랐고 실밥 마감도 이 가격대에선 꽤 신경 쓴 티가 나더라고요. 다만 실루엣 자체는 요즘 유행하는 2000년대 초반 벨런시아가 오마주처럼 품은 넉넉하게 떨어지는 맛보다는, 국내 20대 초반 타깃에 맞춘 건지 허리 라인이 좀 타이트하게 잡혀서 저처럼 골반 있는 체형은 한 치수 업해야 편하게 맞겠다 싶었어요. 에코백은 진짜 솔직히 말해서 캔버스 두께가 생각보다 얇아서 무거운 거 넣으면 손잡이 부분이 금방 늘어날 것 같은 느낌인데, 그래도 그 로고 하나로 스타일링 포인트 주기엔 정말 편하긴 합니다, 특히 올드머니 풀룩보다는 동시대 감성의 미니멀에 살짝 힙한 디테일 얹을 때 궁합이 좋아요. 결론적으로 르메르나 르 시키토 같은 하우스에서 기대하는 진득한 헤리티지나 깊이감을 논하기엔 아직 무리지만,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고 기본에 충실하려는 태도가 보여서 앞으로 시즌 거듭되며 어떻게 다듬어질지 기대되는 브랜드네요.

댓글 2

  • 173솔루션9.6

    ㅋㅋㅋ 오 여기서 마뗑킴 얘기 나오네. 나도 저 에코백은 진짜 잘 만들었더라, 천이 엄청 도톰해서 어깨에 메면 빈티지 워싱감이 확 살고. 근데 크롭 진은 관심 갔는데 바지 기장 때문에 못 입겠더라... 나처럼 키 작은 남자는 발목 덮는 크롭은 오히려 다리가 뚝 끊겨 보여서 꼭 살짝 위로 접어서 복숭아뼈 보이게 입어야 비율이 좀 살더라고. 173은 기장 싸움이야 진짜 ㅋㅋㅋ

  • 에디터의옷장9.7

    저도 작년에 마뗑킴 크롭 진 사면서 비슷한 느낌 받았어요. 특히 저가 데님 브랜드들 특유의 그 인위적인 워싱 패턴이 전혀 없어서, 말씀하신 것처럼 '깔끔하게 먹었다'는 표현이 정말 딱 맞더라고요.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건, 딱 벨런시아가 오마주 같은 그 넉넉한 품 때문에 허리 사이즈를 좀 애매하게 골라야 하는 함정이 있더라고요. 평소 27인치면 27 가면 될 것 같은데, 이건 골반이랑 허벅지 라인이 품에 잡아먹혀서 오히려 한 치수 작게 가거나 벨트로 죄는 게 실루엣이 더 예쁘게 살더라고요. 에코백은 진짜 무신사 후기처럼 '종이처럼 가볍다'는 말이 딱인데, 그 올이 성글게 짜인 코튼 특성상 많이 들다 보면 구멍 사이로 먼지가 정말 잘 껴서 관리가 의외로 까다로웠습니다.

댓글을 쓰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