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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뗑킴, 소재에서 확실히 결이 다르더라고요
빈티지록셔리·1시간 전·조회 15
작년부터 인스타에서 너무 많이 보여서 반신반의했는데, 지난주에 우연히 타임빌라스 매장 갔다가 그 유명한 로고 에코백이랑 크롭 진 하나 데려왔어요. 사실 원단 기대 하나도 안 하고 만져봤는데, 데님이 생각보다 워싱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먹어서 놀랐고 실밥 마감도 이 가격대에선 꽤 신경 쓴 티가 나더라고요. 다만 실루엣 자체는 요즘 유행하는 2000년대 초반 벨런시아가 오마주처럼 품은 넉넉하게 떨어지는 맛보다는, 국내 20대 초반 타깃에 맞춘 건지 허리 라인이 좀 타이트하게 잡혀서 저처럼 골반 있는 체형은 한 치수 업해야 편하게 맞겠다 싶었어요. 에코백은 진짜 솔직히 말해서 캔버스 두께가 생각보다 얇아서 무거운 거 넣으면 손잡이 부분이 금방 늘어날 것 같은 느낌인데, 그래도 그 로고 하나로 스타일링 포인트 주기엔 정말 편하긴 합니다, 특히 올드머니 풀룩보다는 동시대 감성의 미니멀에 살짝 힙한 디테일 얹을 때 궁합이 좋아요. 결론적으로 르메르나 르 시키토 같은 하우스에서 기대하는 진득한 헤리티지나 깊이감을 논하기엔 아직 무리지만,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고 기본에 충실하려는 태도가 보여서 앞으로 시즌 거듭되며 어떻게 다듬어질지 기대되는 브랜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