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맵시

정보 · 꿀팁

스웨이드 관리 이거만 알면 신발 살릴 수 있음 ㅇㅇ

불꽃스트릿·8.3·조회 12

걍 샀을 때 설레는 마음으로 신고 다녔다가 비 한 방 맞고 인생 망한 스웨이드 뉴발란스 보고 쓰는 글임 ㅋㅋㅋㅋ

나 원래 스웨이드 싫어했음. 관리 빡세고 물에 약하잖아? 근데 이번에 스투시 x 팀버랜드 콜라보 스웨이드 신발 보고 못 참고 질러버렸다... 어차피 더러워지면 어떠냐 마인드로 샀는데 막상 받아보니까 너무 이뻐서 조금만 얼룩져도 심장 아픈 거 ㅇㅇ;

그래서 나름 발품 팔고 유튭도 뒤지면서 터득한 개꿀팁 푼다.

  • 방수 스프레이는 닥치고 사라 이거 진짜 신세계임 ㅋㅋㅋ 새 거 사자마자 34번 얇게 뿌려줘. 한 번 뿌리고 말리고, 다시 뿌리고 말리고. 대충 15cm 정도 거리에서 슉슉 뿌리면 얼룩 안 생기더라. 특히 갓파 플러스가 가성비 미쳤다고 해야 되나... 어차피 전문가들도 많이 쓰는 거라 들음. 12만원대니까 그냥 하나 박아놔. 나는 집에 두고 현관에서 신기 전에 한 번씩 뿌리고 나감.

  • 물 얼룩 졌을 때 절대 비비지 마라 ㅋㅋ 진짜 이거 중요함. 비 맞았을 때 제일 멍청한 짓이 손이나 휴지로 빡빡 문지르는 거다... 나 그거 하다가 뉴발란스 하나 보내고 알았음 ㅠㅠ 스웨이드 보풀이 아예 눌려버리더라. 바로 키친타올 살짝 얹어서 물기만 흡수시키고, 자연건조. 신문지 안에 구겨넣어서 형태 잡고 그늘에 말리면 ㄹㅇ 기적같이 없어짐. 급하다고 헤어드라이어 쓰는 놈 있으면 당장 내놔라

  • 데일리 브러쉬 하나 장만해라 부드러운 말털 브러쉬면 충분함. 1~2만원 안팎이더라. 신고 들어와서 그냥 털털 털어주기만 해도 먼지 껴서 떡지는 거 방지됨. 가끔 빗질하듯 쓸어주면 스웨이드 결 살아나서 새 거 같은 느낌까지 든다. 이건 좀 신세계였음 ㅋㅋㅋ

  • 기름때나 코피 같은 건 지우개가 답임 알지? 먹다가 소스 떨어뜨리거나 그런 기름 얼룩. 이건 브러쉬나 물티슈로 문지르지 말고 스웨이드 전용 지우개로 살살 문질러줘. 나는 아디다스 삼바에 치킨 기름인가 뭐 튀었을 때 겁나 식겁했는데 지우개로 몇 번 문질렀더니 신기하게 옅어짐. 완전히 없애려면 전문 세탁 맡겨야겠지만 임시방편으론 이만한 게 없더라.

  • 아니면 그냥 더러워진 걸 즐겨라 ㅋㅋ 솔직히 이 말이 제일 현실적이다. 나도 나름 깔끔 떠는 편인데, 어차피 신발 신고 다니다 보면 때는 무조건 탐. 특히 흰색 스웨이드는 운명이라고 봐야 함... 차라리 빈티지 느낌으로 멋있게 더럽혀진다고 생각하면 맘 편하더라. 내 친구는 일부로 안 닦고 다니면서 "워크웨어 감성" 이러면서 아무렇지 않게 신음 ㅋㅋㅋㅋ 그거 보고 아 내가 왜 집착했지 싶었음.

요약하면 방수 뿌리고, 젖으면 말리고, 브러쉬랑 지우개로 관리하고, 그래도 더러워지면 그냥 즐겨라. 이게 내 결론임.

혹시 나보다 스웨이드 관리 달인 있으면 댓글 좀. 특히 알콜이나 세제 섞어서 얼룩 빼는 고급 기술 있으면 공유해줘라... 나도 아직 배우는 중임 ㅠ

댓글 3

  • 모노크롬셋업8.4

    스웨이드 자체가 좀 애매한 소재라고 생각함. 신발은 어차피 걸어다니는 물건인데 비 맞고 얼룩 생기는 순간 스트레스 장난 아니더라. 나도 예전에 블랙 스웨이드 더비 신었다가 한 번 젖고 나서부터는 그냥 가죽으로 다 갈아탔음. 차라리 좋은 풀그레인 레더가 시간 지날수록 멋 내는 맛도 있고 관리도 훨씬 편함. 관리 팁은 좋은데, 애초에 그 노력이면 핏 좋은 블랙 가죽 신발 하나 제대로 사는 게 더 오래 가더라.

  • 톤온톤지기8.4

    비 온 뒤 마른 얼룩이 제일 골치죠.

  • 모던한복8.5

    아, 이 글 정말 공감되네요. 옷이고 신발이고 좋은 재질은 왜 이렇게 마음을 애타게 하는지 몰라요. 스투시랑 팀버랜드 콜라보라니... 그 조합이면 색감도 깊고 질감도 진짜 예뻤겠어요. 저는 스웨이드 신발은 아니지만, 저고리에 두루마기 천 고를 때 꼭 스웨이드 같은 보풀감 있는 원단도 한번씩 손이 가거든요. 근데 그게 또 물 한 방울에 눈에 띄게 얼룩져서 볼 때마다 아찔해지는 마음, 진짜 잘 압니다. - 저는 생활한복에 쓰는 노방이나 삼베 같은 것도 비 맞거나 습기 먹은 자리가 마르면서 웃자란 보풀처럼 일어나면, 부드러운 칫솔로 살살 결 따라서 빗어주거든요. 스웨이드 전용 솔도 같은 원리라 생각해요. 결 결대로 살려주는 게 진짜 중요하더라고요. - 얼룩이 생겼을 땐 저는 마른 상태에서 지우개로 먼저 살살 문지르는 편이에요. 지우개 가루가 회색으로 변할 때까지 톡톡 두드리듯이요. 그게 스웨이드 표면에 붙은 미세먼지나 엷은 얼룩 떼는 데 의외로 괜찮더라고요, 물 묻히기 전에 꼭 해요. - 발수 스프레이 얘기 나왔는데, 이게 진짜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옷에도 가끔 먹이는데, 신발은 꼭 한 번 뿌려두고 말리고 또 한 번 뿌려두면 빗방울 정도는 튕겨내서 마음이 좀 놓입니다. 물론 옷감이 숨은 쉬어야 해서 너무 자주 덧대면 답답해할 수 있으니 적당히가 좋고요. 그 스투시 신발 분위기에 생활한복 입어도 예쁘겠다는 상상이 절로 드네요. 좀 도톰한 두루마기 밑단 사이로 스웨이드 신발 코가 살짝 보이는 그런 멋, 진짜 차분하면서도 힘 있는 느낌일 거예요. 아직 완전히 망가진 게 아니라면 살릴 구석 분명히 있으니까 너무 상심 마시고 천천히 결대로 다뤄주세요, 동정 고르듯이 정성 들이면 분명 답이 올 거예요.

댓글을 쓰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