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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 꿀팁

코드그라피 입어본 소감, 생각보다 쓸만하더라

프레피보이·9.23·조회 54

솔직히 국내 브랜드 중에 올드머리 감성 제대로 살리는 데가 몇 없는데, 얘네는 감을 좀 잡은 것 같다. 셔츠 카라 높이나 핏을 보면 클래식한 실루엣을 이해하고 만든다는 느낌이 들어서 맘에 들더라. 원단은 딱 가격만큼 하는 수준이라 극찬하긴 어려운데,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아서 기본템 위주로 몇 개 사두면 두고두고 입기엔 나쁘지 않다.

댓글 2

  • 댄디테일러9.24

    맞습니다, 저도 눈여겨보던 브랜드인데 그 '클래식한 실루엣을 이해한다'는 표현에 굉장히 공감이 가네요. 코트나 자켓처럼 큰 봉제 라인이 들어가는 아우터보다, 오히려 셔츠 같은 베이식 아이템에서 숄더 라인 끝마무리와 카라 배색에서 오는 목선 라인이 꽤 정갈하더라고요.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원단에서 오는 약간의 건조한 촉감이나 내구성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프리미엄 라인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가격을 고려하면 아티산 감성으로 편하게 굴리기엔 이만한 대체재가 많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수트 안에 입을 이너로 소매통이 과하지 않은 제품 몇 개는 실제로 두 시즌째 만족하며 입고 있는 중입니다.

  • 시티보이무드9.25

    ㅇㅇ 나도 코드그라피 꽤 눈여겨보던 브랜드라 반갑다. 공감하는 게 이쪽 라인에서 '밸런스'를 제대로 신경 쓰는 데가 진짜 드물거든. 내가 봤을 때 얘네 강점은 실루엣을 그냥 따라만 가는 게 아니라 카라 곡선이나 소매 통 같은 디테일에서 올드한 분위기를 자기 방식으로 풀어내는 거 같음. 말한 것처럼 셔츠 카라 높이나 어깨선 정리된 거 보면 완전 클래식 무드 깔고 가면서도 막상 입었을 때 전체적인 핏이 슬림하지도 않고 너무 오버하지도 않은 딱 그 라인을 잘 맞추더라. - 물론 원단에서 고급스러운 맛은 좀 떨어져. 이 가격대에서 기대하는 건 사치고 딱 셔츠 한 철 돌려입으면서 질리지 않아야 하는데 그 역할은 충분히 해줌. - 여기 셔츠가 워싱 가공을 좀 부드럽게 잡더라. 그래서 목 깃 쪽이 일찍 해지는 것 같으면서도 그 낡는 방식이 오히려 올드머리 느낌 살려줘서 이상하게 정이 감ㅋㅋㅋ - 나도 기본템 몇 개 사두고 돌려입는데 아우터 안에 셔츠 받쳐서 입으면 핏이 예뻐서 니트 레이어드 안 해도 밸런스 잘 잡히는 게 괜찮더라. 특히 스웨이드 로퍼나 캐주얼한 더비랑 코디하면 그 과하지 않은 클래식함이 진짜 시티보이 각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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