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 꿀팁
여름 무채색러들 텐셀 리오셀 소재 진짜 모르면 손해봄
모노크롬셋업·6.18·조회 52
요즘 진짜 덥고 습해서 숨 쉴 구멍 찾는 기분으로 옷 고르는데 나처럼 검정 회색 차콜만 입는 사람들 여름에 소재 빨로 버티는 거 알지?
근데 면이랑 린넨 얘기는 많이들 하는데 텐셀이랑 리오셀은 잘 모르는 분들 많더라고 나도 작년에 우연히 텐셀 셔츠 하나 건지고 나서 진짜 신세계였어서 써봄
- 텐셀 = 리오셀이라고 보면 됨. 정확히는 리오셀이 섬유명이고 텐셀은 렌징사 브랜드명인데 그냥 똑같은 거다
- 나무 펄프에서 뽑아낸 재생섬유인데 면보다 흡습성 훨씬 좋음. 진짜 몸에 닿는 순간 차가운 느낌 남
- 광택이 은은하게 있는 편이야. 실크처럼 번들거리는 게 아니라 약간 보드라운 광택? 이게 무채색이랑 진짜 잘 어울림. 그레이가 특히 예뻐짐
- 드레이프성이 장난 아니게 좋아가지고 바지로 나오면 핏 미쳤고 셔츠는 몸에 착 감기듯이 떨어짐. 주름도 린넨보다 훨씬 덜 가고
근데 단점도 당연히 있음
- 땀 흡수 잘 되는데 마르는 속도는 면보다 살짝 느린 느낌? 엄청 습한 날에 겨드랑이 쪽 물 자국 생길 수 있으니까 이너 신경 써야 됨. 나는 회색 메리노 얇은 거 받쳐 입거나 아예 블랙 티 위에 걸침
- 물에 젖으면 강도가 확 떨어져서 세탁할 때 짜면 절대 안 됨. 스핀 살짝만 돌리고 손으로 물 덜어내는 식으로 말려야 함
- 그리고 이거 진짜 중요한데 보관 잘못하면 구김이 아니라 접힌 자리 아예 자국으로 남음. 걸어서 보관하는 게 무조건 좋음
내 관리법은 이럼
- 무조건 뒤집어서 세탁망에 넣고 울코스나 란제리코스로 돌린다
- 세제 중성으로 약간만 쓰고 섬유유연제 절대 안 씀. 넣으면 흡수성 다 죽고 표면에 뭔가 쌓이는 느낌 남
- 탈수는 약하게 1분 정도만 돌리거나 아예 스킵
- 그늘에서 뉘어서 말리는데 옷걸이에 걸면 어깨 부분 늘어나니까 주의
- 다 마르기 전에 살짝 손으로 모양 잡아주면 다림질 거의 필요 없음
여름에 블랙 셋업 입고 싶은데 린넨은 너무 내추럴한 느낌이 부담스럽고 면은 금방 쳐지거나 눅눅해지거나 그러면 텐셀 진짜 한번 입어봐 특히 셋업으로 입었을 때 텍스처랑 드레이프감이 진짜 말도 안 되게 클래식함 차콜 텐셀 셔츠에 블랙 와이드 슬랙스 이 조합 지난주에 입고 나갔는데 거울 볼 때마다 좀 감탄함
나랑 비슷하게 무채색 위주로 입는 사람들은 진짜 소재빨로 승부하는 게 맞는 거 같아 색으로 시선 분산이 안 되니까 원단이 더 티 나는 거 알잖아 텐셀 입어본 분들 후기나 질문 있으면 댓글 달아줘 세탁하다 조진 경험담 있어도 좋고... 나도 처음에 셔츠 하나 버려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