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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하울 · 득템

아 드디어 블레이저 하나 건졌다 ㅋㅋㅋㅋ 진짜 몇 주 동안 쇼핑 지옥이었음

트렌드안테나·7.1·조회 20

아 ㅋㅋㅋ 나 요즘 블레이저에 진심 미쳐가지고 맨날 이것만 보고 다녔는데 드디어 득템함... 진짜 이거 찾느라 발바닥에 물집 잡힐 뻔 ㅋㅋㅋㅋ

사실 시즌 막 넘어갈 때쯤부터 블레이저 뽐뿌 와서 아울렛도 가보고 무신사도 뒤적거리고 그랬는데 암만 봐도 이거다 싶은 게 없었음. 요즘은 죄다 숄더 패드 너무 과하거나 아니면 너무 박시한 오버핏만 팔더라? 그것도 아닌 게 또 완전 슬림핏으로 나와서 90년대 재무과 신입사원 같고... 그 적당한 딱 내 스타일 찾기가 왜 이렇게 힘들었는지 ㅋㅋㅋ

근데 어제 그냥 회사 끝나고 랜덤으로 들어간 편집샵에서 진짜 운명처럼 만난 애가 있음 ㅋㅋㅋ 마네킹에 딱 걸려있는데 너무 내 취향 저격이라서 손이 바로 갔어. 일단 색깔이 진짜 미쳤음. 나 원래 블랙이나 네이비 계열만 입는데 이번에 산 건 살짝 그레이에 베이지 섞인 그런 뉘앙스 있는 거...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데 진짜 고급스러운 톤임 ㅋㅋㅋ 그냥 밋밋한 회색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고 빛에 따라서 은은하게 톤이 변하는 그런 매력이 있음. 인스타 감성샷 찍으면 딱 아메카지 느낌 날 그런 거 ㅋㅋㅋㅋ

그리고 이거 입어보니까 핏도 진짜 미쳤음 ㅋㅋㅋ 나 원래 어깨가 좀 넓은 편이라서 숄더 라인 들어간 거 입으면 라인커가 되는데 이 블레이저는 그냥 딱 자연스럽게 어깨 곡선 살려주는 정도로 패드 잡혀있음. 진짜 1도 안 과하고 딱 어깨 끝선 잡아주는 느낌? 그리고 팔 라인도 너무 통짜로 떨어지는 게 아니라 살짝 테이퍼드 돼 있어서 손목 부분도 예쁘게 마무리됨 ㅋㅋㅋ 이거 입으니까 평소에 내가 좀 콤플렉스 있던 상체도 오히려 균형 잡혀 보이더라. 이게 그 명품 수선집 아저씨가 말하는 '옷이 사람을 잡아주는' 그런 거구나 싶었음 ㅋㅋㅋㅋ

자세히 보니까 원단도 진짜 장난 아닌 게 겉에는 살짝 기모감 도는 울 블렌드 같은데 안감은 레이온이라서 완전 부드럽게 감기고 통풍도 잘 됨. 요즘 같은 애매한 날씨에 딱이지 ㅋㅋㅋ 아침에 나갈 때는 쌀쌀한데 점심 되면 또 슬슬 더워지잖아. 그럴 때 이너로 니트 하나 받치고 블레이저 걸치면 완전 딱 좋음. 그리고 이거 소매 접어 올릴 때 안감 무늬 살짝 보이는 것도 포인트라서 진짜 디테일 미쳤음 ㅋㅋㅋㅋ

근데 이거 집에 와서 옷장에 걸어놓고 보니까 지난주에 산 그 크림색 와이드 슬랙스랑도 찰떡이고 데님에도 괜찮고 진짜 활용도가 어마어마할 듯... ㅋㅋㅋ 솔직히 블레이저는 이렇게 사놓으면 막상 매일 입게 되는 애들이더라. 특히 이 정도로 기본기 탄탄한 애들은 개추임 ㅋㅋㅋㅋ 가격대는 말 안 할 건데 진짜 내 기준에선 가성비 갑이고 이 퀄리티면 무조건 재구매 각임. 다음 달에 같은 브랜드에서 다른 컬러 풀린다던데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중 ㅋㅋㅋㅋ 그때도 또 후기 올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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