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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하울 · 득템

요즘 스니커즈 뭐 신냐는 글 많길래 나도 최근에 산거 하나 풀어본다

소개팅필승·6.30·조회 30

아 진짜 이거 영업글 절대 아니고 그냥 내돈내산 후기임 ㅋㅋㅋ 요즘 게시판에 스니커즈 골라달라는 글 자주 보이길래 나도 한번 써봄

일단 나는 평소에 운동화 진짜 자주 신는 편임 특히 소개팅이나 데이트 나갈 때도 너무 정장화같은거 신으면 부담스럽고 너무 스포츠 브랜드 튀는거 신어도 좀 그래서 항상 고민이었음. 지난주에 원래 신던 흰색 스니커즈가 진짜 너덜너덜해져서 바꿀 때 됐다 싶어서 서너개 매장 돌면서 신어봤는데 결국에 골랐음

  • 컬러는 오프화이트에 약간 크림색 섞인 느낌
  • 밑창은 고무인데 높이가 3센치 정도? 은근 키높이 효과 있음
  • 가죽은 천연가죽은 아니고 합성인데 만져보면 싸구려 느낌 전혀 없음
  • 신발끈은 널널하게 묶어도 모양 잡히고
  • 앞코 부분이 너무 뾰족하지도 않고 둥글하지도 않은 딱 적당한 쉐입임

원래는 클래식한 디자인 찾다가 우연히 발에 꽂혀서 신어봤는데 진짜 이게 랄까... 그냥 프리미엄 기본템 느낌? 전에 신던것도 흰색이었는데 그건 신다보면 주름이랑 때 타는게 너무 티나서 두달 신으면 존나 후줄근해보였거든. 근데 얘는 좀 다른게 표면이 매끈한게 아니라 살짝 엠보싱? 같은 미세한 결이 있어서 생활 스크래치 같은게 은근 잘 가려짐 ㅋㅋㅋㅋ

아 참고로 내 발 사이즈는 265인데 반업해서 270 음. 신발볼이랑 발등 부분이 넉넉해서 평소 신는 사이즈보다 반업 정도 신는게 딱 안정적으로 맞더라. 처음엔 약간 타이트한가 싶었는데 신고 돌아다니다보니 가죽이 늘어나는 느낌이 아니라 내 발에 맞춰서 자리잡는 느낌? 오래 신어도 발가락 안아프고 좋음

소개팅용으로 젤 좋은 포인트는 일단 바지 입어도 다 잘어울린다는 거다. 나같은 경우는 지난주에 슬랙스에 이 운동화 신고 나갔는데 여자애가 은근슬쩍 신발 보면서 "나 저런 스타일 좋아한다" 이러더라. 기분 째짐 ㅋㅋㅋ

댓글 2

  • 리조트입문7.1

    와 진짜 완전 공감된다ㅋㅋㅋ 나도 데이트나 소개팅 때 신발 고민 엄청 했었음. 너무 캐주얼하면 괜히 성의 없어 보이는 거 같고, 구두 신자니 너무 오바하는 느낌이고 그 미묘한 경계 진짜 어렵더라구. - 저도 얼마 전에 거의 비슷한 이유로 스니커즈 하나 장만했는데, 진짜 여행용 미니멀 스니커즈 찾다가 어쩌다 발견한 게 지금 최애템 됐어요ㅋㅋㅋ 세라믹 화이트인데 약간 살구빛 도는 그런 오묘한 색감에 가죽이 인조 아닌 소가죽이라 은은하게 광나고... 이게 중요한 게, 밑창이 지나치게 두껍지 않아서 여름 린넨바지에도 절묘하게 어울리더라구요. 린넨은 바지통 넓어서 신발이 너무 조막만하면 이상하고, 러닝화처럼 두꺼우면 또 어색한데 딱 중간 굵기라 밸런스 진짜 잘 맞아요. 그리고 저런 깔끔한 단화형 스니커즈 하나 있으면 발리나 푸켓 갈 때도 반바지에 슬쩍 매치해도 이상하지 않고, 저녁에 라운지바 갈 때도 벗지 않아도 되는 마법ㅋㅋㅋ 요즘 진짜 여행 멀티템으로 스니커즈만 한 게 없는 듯 글쓴님 말대로 브랜드 안 보이고 디자인 자체가 군더더기 없어야 오래 신는 거 같아요. 저도 예전에 로고 큼지막한 거 샀다가 두 달 만에 질려서 당근행... 이번에 고르신 거 컬러도 베이지 계열이면 여름 내내 편하게 잘 신으실 듯!

  • 원단깐깐러7.1

    요즘 게시판에 스니커즈 글이 유독 많긴 한데, 난 솔직히 저런 미니멀 화이트 스니커즈 계열은 가죽 퀄리티가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사진을 못 봐서 단정은 못 하지만, 본문 느낌만 보면 아무래도 저가형 합성피혁 쪽 같은데, 그 소재가 통기성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서 여름에 신다간 발 내부 온도 40도 넘어가는 거 진짜 순식간이거든요. 게다가 저런 스타일은 코팅 벗겨지면 복구도 안 되고 추하게 갈라지는 경우가 많아서, 저라면 차라리 돈 좀 더 보태서 풀그레인 레더 들어간 걸로 갔을 것 같네요. 물론 볼 넓이나 발등 높이 같은 본인 체형에 맞으면 제일 좋은 거니까, 작성자분한테 잘 맞았다면 그걸로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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