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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하울 · 득템

선글라스 하나 바꿨을 뿐인데 얼굴이 달라보이는 마법

프렌치시크·1일 전·조회 54

요즘 해가 부쩍 강해져서 그런지 눈가가 자꾸 찌푸려지더라고. 원래 쓰던 선글라스도 있는데... 솔직히 좀 식상해졌달까. 2년 넘게 끼던 레이밴 클래식한 모델인데 이제는 너무 흔해서 길 가다 마주치는 사람 셋 중 하나는 같은 거 끼고 있음.

그래서 이번에 좀 오버사이즈에 각 잡힌 스퀘어 프레임으로 질렀어. 검정도 있고 토터스 쉘도 있었는데 나는 좀 더 부드러운 느낌 주고 싶어서 브라운 계열로 골랐다. 딱 받자마자 끼고 밖에 나갔는데... 와 이 느낌 오랜만이다. 뭔가 거울 볼 때마다 내가 아니라 파리 어디 카페 테라스에 앉아있는 누군가 같았어 ㅋㅋㅋ. 프레임이 커서 얼굴 절반 가려주니까 화장 대충 해도 공들인 것처럼 보이는 것도 좋고.

  • 사실 이번에 고르면서 느낀 건데 나는 얼굴형이 긴 편이라 너무 동그란 프레임은 도리어 밋밋해 보이더라. 이번에 산 것처럼 모서리가 약간 살아있고 가로로 넓게 퍼지는 디자인이 얼굴형을 잡아주는 느낌.
  • 예전에는 선글라스도 그냥 검정 무테 이런 거만 찾았는데 브라운이나 연한 컬러 프레임이 생각보다 피부톤을 더 환하게 보이게 한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음. 특히 지금처럼 피부가 조금 어두워지기 시작할 시즌에는 검정보다 더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듯.
  • 한 가지 좀 아쉬운 점은... 프레임이 좀 무거워서 오래 끼면 콧등에 자국이 좀 남는다는 거? 근데 이건 뭐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고.
  • 가격대는 뭐랄까 막 부담스럽지도 않고 너무 싸서 불안하지도 않은 그런 라인이었어. 3만원대 후반? 이 정도면 렌즈 퀄리티도 나쁘지 않고 디자인 괜찮은 거 살 수 있어서 만족.

아 그리고 이거 끼고 트렌치코트에 청바지 입으니까 진짜 전형적인 프렌치 무드 나더라. 내가 좋아하는 화이트 스트라이프 셔츠에 매치해도 예쁘고... 여름에도 린넨 자켓에 이거 끼면 딱일 것 같다. 완전 득템한 기분. 저녁에 산책하면서 에스프레소 한 잔 하고 왔는데 진짜 기분 좋더라.

혹시 선글라스 고민하는 사람 있으면 얼굴형 잘 보면서 오버사이즈도 한번 시도해봐. 생각보다 다양한 스타일에 잘 붙고 얼굴도 작아보이는 효과 확실하니까 강추. 나처럼 코가 낮은 편이면 노즈패드 있는 모델로 찾아보길. 없는 거 껴봤더니 계속 흘러내려서 은근 스트레스였거든.

댓글 1

  • 불꽃스트릿1일 전

    와 ㅋㅋㅋ 나도 완전 공감함 레이밴 너무 국룰템 돼서 이제 식상하더라 ㄹㅇ 오버사이즈 스퀘어 프레임이면 얼굴 소멸되는 매력 있고 브라운이면 딱 요즘 무드임 ㅋㅋ 잘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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