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울 · 득템
여리여리한 척하기 딱 좋은 브이넥 니트 득템했어요
에디터의옷장·6.19·조회 39
에디터의옷장: 저는 브이넥 니트 하면 괜히 90년대 미니시리즈 주인공들 생각나면서 촌스러울까 봐 진짜 오래 피해왔던 사람인데, 이번에 거의 충동적으로 하나 집어온 게 신의 한 수였네요. 사실 마네킹에 걸려 있을 때는 진짜 별 거 없었거든요, 그냥 평범한 파인 게이지 니트? 그런데 막상 입어보니까 쇄골 라인이랑 목 라인이 이렇게 예쁘게 연출될 수 있는 아이템이 또 없더라고요. 특히 저처럼 상체가 좀 답답해 보이는 체형은 살짝 파인 U자보다도 이게 오히려 더 시원해 보이고 슬림해 보이는 효과가 확실히 있어요, 어깨 끈이 살짝 보일락 말락 하게 입으면 안에 레이어드한 얇은 나시랑 색깔 맞추는 재미도 있고. 다만 하나 걸리는 건 왜 이런 기본템들은 항상 한철 지나면 보풀이랑 목늘어남과의 전쟁이 시작되냐는 건데... 그래도 이 가격대에 이 실루엣이면 올 겨울 내내 아우터 안에서 열심히 굴려볼 만한 값은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