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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하울 · 득템

이번 시즌 점프수트, 허리에서 승부 봐야 하는 이유 (ft. 3만원대 득템)

에디터의옷장·1시간 전·조회 20

솔직히 점프수트는 체형에 따라 호불호가 너무 극명하게 갈리는 아이템이라, 몇 년 동안 손가락만 빨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하나 들였어요. 그러니까 이게 웃긴 게, 작년까지는 유틸리티 디테일이 덕지덕지 붙은 카고 스타일이 그렇게 멋있어 보였는데, 막상 매장 가서 입어보니까 그 과도한 포켓과 스트랩이 제 몸에선 마치 작업복을 빌려 입은 것처럼 어색하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어깨랑 가슴 라인을 깔끔하게 떨어뜨리는 새틴 소재에, 아예 허리 뒤쪽만 고무 밴딩으로 살짝 잡아주는 완전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골랐거든요. 근데 진짜 반전은, 이렇게 아무 장식 없는 놈이 오히려 콘트라스트 스티치 같은 자잘한 디테일을 이길 수 없을 만큼 강력한 실루엣을 만들어 준다는 거예요. 여기에다 살짝 박시한 린넨 블레이저 하나 걸치고, 신발은 그냥 납작한 레더 뮬로 툭 마무리했는데, 이게 말로는 엄청 대충 입은 건데 거울 보면 웨이스트 라인이 확 살아서 답답해 보이지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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