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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하울 · 득템

부츠컷 데님 샀다... 다리 길어보이는 거 실화냐

전역후패션리셋·2시간 전·조회 49

아니 형들 나 저번에 여기서 바지 추천해달라고 글 썼던 전역후패션리셋임ㅋㅋㅋ 그때 스트레이트냐 와이드냐 고민하던 놈인데 결국 부츠컷 데님 샀어요...

사실 나 원래 부츠컷은 좀 촌스럽다는 이미지 있었거든? 중딩때 나팔바지 유행할 때 어설프게 따라했다가 친구들한테 촌티난다고 놀림받은 트라우마 있어서... 근데 요즘 또 슬슬 부츠컷이 보이더라고 여기저기서. 특히 군대 후임이 휴가 나올 때 입고 나왔는데 그게 진짜 이뻐보이는 거임. 그래서 나도 질러봤음.

내가 산 건 일단 연청에 밑단이 너무 확 퍼지지도 않고 적당히 A라인으로 떨어지는 디자인이야. 허벅지는 딱 붙는데 무릎 밑에서부터 살짝 퍼지는 느낌? 허리 기장은 복숭아뼈 살짝 덮는 정도라서 첨에 신어봤을때 너무 길어서 망한줄 알았는데 신발 신으니까 딱 예쁘게 떨어지더라...

여기서 제일 놀란 게 다리가 진짜 길어보임 이거 실화냐? 나 키 175인데 거울 보니까 비율이 좀 달라보여서 깜짝 놀람 아 ㅋㅋㅋ 특히 옆모습 라인이 좀 예뻐지는 느낌? 허벅지랑 엉덩이 쪽은 타이트하게 잡아주니까 밑으로 갈수록 풀어지는 실루엣 덕분에 다리가 좀 더 길어보이는 착시 효과가 있더라고. 근데 이거 신발 뭐 신냐에 따라서 진짜 분위기가 달라지네.

일단 첫째로 에어포스나 덩크같은 살짝 두꺼운 스니커즈 조합은 걍 국룰임. 밑단이 신발 위에 살짝 걸치면서 각 잡히니까 깔끔해지고 길이도 딱 맞고. 형들한테 내가 예전에 물어봤던 톤온톤 스타일링을 여기다가 해봤는데, 흰티에 연청 부츠컷 에어포스 흰색 이렇게 하니까 되게 산뜻하고 괜찮더라구.

두번째로는 로퍼 신어봤는데 이건 좀 호불호 갈릴 것 같음. 내가 복학생 각오하고 신었는데 살짝 미제 스타일? 복고풍 나는 게 오히려 지금 유행이랑 맞는 것 같기도 하고... 근데 막상 캠퍼스 가니까 다들 운동화 신고 다녀서 좀 튀더라고 ㅋㅋㅋㅋ

세번째로 컨버스 로우에 신어봤는데 이건 그냥 무난무난. 대신 밑단이 바닥에 좀 끌려서 집에서 한 번 접어 입고 나갔음.

지금까지 산 후기 요약하자면...

  • 일단 다리 길어보이는 효과 진짜 있음 체감 오짐
  • 스니커즈랑은 거의 찰떡 수준이라 부담 없이 입을 수 있음
  • 대신 너무 헐렁한 윗옷이랑 입으니까 밸런스 깨짐 상체는 좀 피트하게 입어야 이쁘더라
  • 연청이 지금 계절이랑 잘 맞는데 겨울엔 흑청 도전해볼까 생각중

근데 한 가지 아쉬운 거는 아직 세탁을 안 해봐서 수축될까봐 겁나요... 혹시 부츠컷 데님 세탁할 때 팁 있음? 그냥 뒤집어서 찬물에 중성세제로 조물조물하고 그늘에서 말리면 되나? 예전에 청바지 한 번 따뜻한 물에 빨았다가 3cm 줄어들어서 버린 트라우마 있어서 물어봄... 부츠컷은 길이가 생명이라 더 신경쓰이네 ㅠㅠ

암튼 결론은, 나처럼 전역하고 뭘 입어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들한테 부츠컷 데님 진짜 추천함. 일단 청바지 기본템으로 두고 여기저기 입어보고 있는데 만족도 꽤 괜찮다. 나중에 흑청 사면 또 후기 쓸게요 형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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