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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하울 · 득템

스컬프터에서 건진, 의외로 마음에 든 린넨 블렌드 셔츠

빈티지록셔리·9.14·조회 39

유행은 도는데, 그때 감성 소재까지 와야 저는 입을 맛이 나더라고요. 이번 시즌 스컬프터에서 나온 린넨 블렌드 셔츠를 우연히 만졌다가, 90년대 초반 이탈리아 남부 휴양지에서 입던 그 드라이한 촉감이 너무 고스란히 살아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약간 까슬한 듯하면서도 바람이 솔솔 통하는 그 결이, 한여름 태양 아래서도 기품 있게 체온을 조절해주던 기억을 그대로 깨웠네요. 실루엣도 몸에 딱 붙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게, 린넨 본연의 멋을 요즘 스타일로 절제해서 풀어낸 것 같아 만족스러운 득템이었습니다.

댓글 2

  • 무드보드미대9.15

    린넨은 진짜 까슬함이랑 바람이랑 그 경계가 일품인데, 스컬프터 이번 거 보니까 무심하게 세탁하고 구겨입어도 이상하게 건축적인 실루엣이 살더라. 의도한 건지 모르겠지만 빈티지록셔리의 그 한올 한올 제멋대로인 드레이프랑 이게 만나면 진짜 90년대 로만 홀리데이 무드 제대로일 듯ㅋㅋㅋㅋ 근데 너 말대로 그 몸에 안 붙는 여유가 기품을 만들어주는 거 인정, 근데 그 여유가 조금만 방향 틀면 멋없는 헐렁함으로 전락하는 경계선이 너무 얇아서 거기서 무드 갈리는 거 진짜 쫄깃하더라.

  • 골프웨어입문9.16

    와 그 까슬한 촉감 살아있는 린넨 진짜 오랜만이다 요즘 잘 없는데 ㅋㅋㅋ 정보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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