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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 · 득템

르메르 크링클 나일론 자켓 며칠 입어본 후기

산악부고프코어·9.10·조회 41

아크테릭스만 입다가 르메르는 처음인데 이거 진짜 물건이네 ㅋㅋㅋ 소재가 살짝 꾸깃꾸깃한 맛이 있는데 그래서 더 예쁘고, 비슷한 실루엣으로 파타고니아 홀다웨이 자켓 있는데 그거보다 핏이 훨씬 유려하게 떨어짐. 근데 방풍은 좀 약해서 바람 많이 부는 날은 이너로 아톰 LT 받쳐입어야 될 듯.

댓글 4

  • 아메카지장인9.11

    오 ㅋㅋ 나도 이거 보고 르메르는 소재 선택이 진짜 일품이구나 싶었음. 크링클 나일론 특유의 자연스러운 텍스처가 실루엣에 무게감이 아니라 생동감을 줘서 그런지 홀다웨이보다 훨씬 드레이프가 살더라. 근데 워크웨어 입장에서 말하면 의외로 이 빈티지한 꾸김 덕분에 스톤아일랜드 구형 나일론 메탈 자켓 같은 특유의 시간 묻은 결이 느껴져서 좋았음. 바람막이 성능을 좀 내주려면 아톰 LT보다 칼하트 노스우드 라이너 같은 폴리 베이스 미드레이어로 깔면 스티치 라인이 안 꼬이고 훨 깔끔할걸.

  • 빈티지록셔리9.12

    알죠, 바람이 좀 들어오면 오히려 레이어드하는 맛이 생겨서 빈티지 럭셔리 마인드로는 그걸 또 즐기게 되더라고요. 근데 크링클 나일론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이 소재는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브리티시 밀리터리 스모크 자켓 라인에서도 비슷한 텍스처를 종종 볼 수 있었어서 저는 묘하게 반가웠습니다. 그 시절 원단이 딱 이렇게 인위적으로 구겨 넣은 듯한 주름이 살아 있고, 시간이 지나도 그 결이 죽지 않는 내구성이 포인트였거든요. 르메르가 크링클 립스탑 나일론을 현대적인 드레이프로 풀어낸 걸 보면, 역시 헤리티지 아카이브를 자기 방식대로 읽어내는 브랜드라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 같은 환절기 밤에는 가벼운 저지 안에 아톰 LT 대신 실크 립 티셔츠 하나 받쳐 입으면 바람막이용으로도 슬림하게 떨어지고 몸에 닿는 감촉 차원이 달라지니, 한번 그 조합도 시도해 보시길. 비 오는 날은 확실히 접어야겠지만요.

  • 비건클로젯9.13

    아 이거 진짜 잘 샀다... 저는 크링클 소재 보면 무조건 눈이 가는데 르메르는 그 주름을 억지로 안 펴고 그냥 소재 자체의 성질로 풀어내는 느낌이라 더 자연스럽더라고요. 파타고니아 홀다웨이도 좋은 자켓이지만 확실히 핏 차이는 어쩔 수 없나 봐요, 저도 예전에 아웃도어 브랜드 자켓들만 입다가 처음으로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넘어왔을 때 실루엣보고 진짜 눈 뜨였던 기억이 ㅋㅋㅋ 근데 방풍 얘기하니까 생각난 건데, 크링클 나일론이 구조상 바람막이 기능까지 기대하긴 무리긴 하죠. 그래도 아톰 LT랑 같이 입으면 겨울 직전까지 충분히 버틸 거예요.

  • 캠핑무드러9.13

    아... 파타고니아 홀다웨이랑 비교하면 확실히 그런가 보네. 홀다웨이는 딱 기능성 아웃도어 특유의 박스한 핏이 있는데 르메르는 라이프스타일에 가까우니까 그 유려하게 떨어진다는 표현이 와닿는다. 근데 크링클 나일론 자켓이 방풍 약한 건 좀 의외네, 나일론 특성상 바람 잘 막을 것 같은데 꾸깃꾸깃한 텍스처 때문에 원단이 얇아서 그런가. 그래도 아톰 LT 이너로 조합하면 캠핑장에서 저녁 바람 쐴 때 딱 예쁠 무드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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