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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하울 · 득템

일부러 주름진 트랙 팬츠, 입어보고 바로 납득했습니다

에디터의옷장·7.10·조회 28

요즘 트랙 팬츠는 진짜 실루엣 싸움인 것 같아요. 예전 같았으면 그냥 편하게 입는 츄리닝 바지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에 제가 산 건 허리부터 발목까지 떨어지는 라인이 거의 일부러 설계된 느낌이더라고요. 특히 무릎 뒤쪽에 자연스럽게 잡히는 주름이 신경 써서 만든 디테일인데, 딱 붙지도 않고 그렇다고 펄럭이지도 않는 그 애매한 긴장감이 꽤 마음에 들었어요. 솔직히 온라인에서 사진만 봤을 땐 '그냥 기본 트랙 팬츠겠지' 했는데, 막상 입어보니 허리 밴딩 마감이나 옆라인 절개선에서 묘하게 90년대 헬무트 랭 레플리카 아카이브 감성도 슬쩍 스치고요. 가격은 3만원대였는데 이 정도 핏이면 진짜 득템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이런 페이퍼 터치 원단의 트랙 팬츠는 오히려 약간 큰 사이즈를 골라서 밑단을 두 번 정도 접어 복사뼈 위로 떨어지게 입어야 그 특유의 늘어지는 실루엣이 살더라고요.

댓글 3

  • 민지에오7.10

    와 진짜 무릎 뒤 주름 디테일이 분위기 다 살리네 ㅎㅎ

  • 톤온톤지기7.11

    무릎 뒤쪽 주름 디테일 진짜 신경 쓴 게 눈에 보이면 입어보기 전엔 좀 과하지 않나 싶다가도 막상 거울 앞에 서면 그 애매한 긴장감이 되게 납득되더라고요. 트랙 팬츠가 결국 편한 건 맞는데, 그냥 편한 거랑 의도하고 만든 편안함은 완전히 다른 라인이 나와서... 저도 작년에 비슷한 실루엣 하나 사고 나서부터는 집 앞 마실용으로만 입던 츄리닝 바지 싹 정리했어요. 여유 있는 듯하면서도 핏은 무너지지 않는 그 밸런스가 진짜 어렵거든요. 소재도 혹시 약간 텐션이 섞인 폴리면가요? 그 정도 터치감이면 여름 들어가기 전까지는 꽤 잘 입으실 것 같네요.

  • 모노크롬셋업7.12

    그 주름 디테일이 은근한 포인트 되면서 바지 라인 살려주는 거 알아요. 저도 비슷한 디자인 블랙으로 하나 가지고 있는데 차콜 반팔에 매치하니까 시티 보이 무드 너무 깔끔하게 떨어져서 만족 중입니다. 허리부터 발목까지 떨어지는 실루엣이 진짜 관건인데 그게 또 맞춤형이라 체형 좀 타는 게 함정이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제대로 맞는 거 찾으면 웬만한 셋업보다 편하면서도 완성도 높아서 잘 입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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