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울 · 득템
아더에러 신상 셋업 후기 (feat. 지갑 울었다)
오늘 출근하면서 입었는데 진짜 모니터에 비친 내 모습에 감탄함ㅎ 일단 텍스처가 진짜 독특해요. 저는 오피스룩에 너무 튀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건 멀리서 보면 클래식한 테일러드 셋업 느낌 나고 가까이서 보면 은은하게 질감 살아있는 그런... 아시죠? 그 미묘한 라인이랑 스티치 디테일은 진짜 아더에러만의 감성인 거 같아요.
- 소재: 폴리 혼방인데 싸구려 광택 아니고 약간 드라이한 터치에 은은한 광이 있어서 주름도 덜 가고 하루 종일 입고 있어도 무릎 나오는 거 없었어요.
- 사이즈: 평소 55반인데 자켓은 프리로 나온 거 M이니까 약간 오버하게 떨어지고 팬츠는 S하니까 딱 허리에 걸려서 좋더라고요. 근데 기장이 살짝 길어서 제 키(163)에 그냥 신으면 바닥 끌려서 힐 신었어요.
- 컬러: 저는 그레이 컬러 샀는데 블랙이랑 네이비만 입다가 이거 입으니까 오히려 얼굴이 환해 보인다고 팀장님이 칭찬해줌... 이거 실화냐며
근데 솔직히 가격은... 진짜 고민 많이 했어요. 아더에러가 요즘 인기 많아지면서 가격대가 점점 올라가는 거 같아서 예전보다 부담스럽더라고요. 이번 시즌 셋업 세트로 사니까 40만원대 중반? 거의 한 달 커피값 아꼈다 생각하고 질렀어요. 대신 오래 입을 수 있을 거 같아서 만족함.
출근룩 팁:
- 이너는 유니클로 U넥 리브 티셔츠 흰색 입었더니 깔끔하게 떨어지고
- 슈즈는 매스듀띠 로퍼 신었는데 발등 살짝 보이니까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 거짓말 안 하고 진짜임
- 악세사리는 시계만 착용, 블레이저 라펠에 달린 작은 핀 디테일이 있어서 목걸이 생략해도 허전하지 않아요
- 가방은 린넨 에코백 들었는데 셋업이랑 대비되니까 오히려 과하지 않고 좋더라고요
단점이라면 아침에 입을 때 팬츠 지퍼가 좀 뻑뻑해서 두 번 정도 다시 올려야 했고요. 그리고 검은색 이너 입으면 보풀이 좀 일어나더라고요? 돌돌이로 제거해도 미세하게 남아서 흰색 이너가 답인듯.
아 근데 진짜 왜 이렇게 체형빨 타는 옷이 많은지... 저는 어깨가 좁은 편인데 자켓 어깨라인이 딱 잡아줘서 그나마 괜찮았는데 어깨 넓은 분들은 한 치수 업해서 입어야 할 거 같아요. 아니면 드롭숄더로 나온 다른 라인 찾아보시는 게... 저번에 동료가 비슷한 디자인 입었는데 약간 레슬링 선수 같았던...ㅋㅋㅋ 농담이고요 암튼 사이즈는 매장 가서 꼭 입어보시길.
다음 달에 카드값 보면 현타 오겠지만 일단 이번 주 내내 이 옷만 입을 예정입니다. 아껴 입어야 하는데 자꾸 손이 가네요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