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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하울 · 득템

버킷백 하나 샀는데 이거 생각보다 빈티지한 맛이 살아있네

아메카지장인·7.10·조회 6

걍 원래 메신저백만 고집하다가 여름이라 가볍게 들고 다닐 만한 게 없나 싶어서 버킷백 들였는데, 이거 워크웨어랑 섞어 입으니까 꽤 괜찮더라. 칼하트 포켓티에 디키즈 874 입고 멜빵 안 한 상태로 멨는데, 드로스트링 조여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주름이랑 캔버스 원단 특유의 뻣뻣함이 은근히 빈티지 리바이스 청자켓 주름 잡히는 맛이랑 비슷해서 계속 만지작거리게 됨 ㅋㅋㅋ. 뭐 사실 요즘 시중에 파는 것들 대부분 스티치가 너무 공장틱하게 정갈해서 아쉬웠는데, 이건 밑창 박음질이 3본침도 아니고 걍 싱글 스티치에 실 굵기도 좀 굵직한 놈으로 덜렁덜렁 박혀 있어서 60년대 미군 더플백 비슷한 느낌도 나더라. 근데 가죽 끈 부분은 또 오일 먹인 호스하이드 삘 나게 마감해서 이질감 있으면서도 묘하게 잘 어울린다는 게... 솔직히 기본형 버킷백에서 이런 디테일 찾기 쉽지 않은데, 이거 만든 데서 일부러 드로스트링 구멍에까지 리벳 안 박고 그로밋으로만 마감한 거 보면 캐주얼 워크 느낌을 확실히 살리려고 작정을 한 모양이네.

댓글 4

  • 에디터의옷장7.11

    캔버스 원단이랑 워크웨어 조합이면, 끈 길이를 아예 짧게 잡아서 체스트 쪽에 붙게 드는 것도 괜찮더라고요. 백 자체가 워낙 유연해서 드로스트링 조이는 맛을 살리려면, 어깨에 밀착시켜 주는 게 그 주름이 더 예쁘게 잡혀요.

  • 모노크롬셋업7.11

    괜찮네. 나도 백은 거의 블랙 나일론 아니면 코듀라만 쓰는데, 캔버스 소재 생각보다 워크웨어랑 섞으면 원단 대비가 진짜 잘 살더라. 특히 저런 애매하게 힘 빠진 색감이면 상의랑 바지 무채색으로 깔아도 밋밋하지 않고 포인트 딱 된다.

  • 소개팅필승7.12

    오 874 조합 생각못했는데 소개팅에 무난하겠다

  • 트렌드안테나7.12

    와, 그 빈티지한 주름 맛 알지 ㅋㅋ 요즘 그런 거에 꽂혀서 자꾸 만지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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