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울 · 득템
마뗑킴 코트 득템했어요, 안감에서 90년대 헤리티지 냄새가 나더군요.
빈티지록셔리·6.22·조회 21
요즘 날씨에 딱 걸치기 좋을 것 같아서 마뗑킴에서 코트 하나 들였는데, 실물 보고 좀 놀랐어요. 겉감은 흔히들 좋아하는 그 오버사이즈 실루엣에 캐시미어 블렌드라 가볍고 부드러운데, 진짜 반한 건 안쪽이었어요. 탈착식 안감이 빈티지 페이즐리 프린트인데, 이게 약간 톤 다운된 버건디랑 네이비가 섞여서 마치 90년대 아카이브 피스 같은 분위기가 나더라고요. 보통 이 가격대에서는 안감은 그냥 폴리로 퉁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긴 아예 이걸 포인트로 살린 게 참 기똥차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 한 번도 입지 않은 새 옷에서 옛날 고급 부티크 헌팅하던 때의 그 묘한 헤리티지 냄새가 나서, 집에서 옷걸이에 걸어두고 한참 봤네요. 이 조합의 소재감을 이 정도 가격에 만난 건 정말 오랜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