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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하울 · 득템

자크뮈스 미니백 실물 영접하고 좀 정신이 혼미해짐

빈티지명품·9.4·조회 34

엊그제 세컨핸드샵에서 자크뮈스 르 시키토 보고 바로 겟했는데 이거 진짜 물건이다. 2020년쯤 런웨이에서 처음 나왔을 때는 저게 뭐 저따위로 작냐 싶었는데 막상 손에 쥐어보니까 감탄 나오더라. 가죽이 진짜 얇은 게 90년대 프라다 나일론 백 만지는 줄 알았음. 근데 신기한 게 이 작은 게 룩에 포인트로 들어가면 진짜 잘 어울려서 요즘 내 흑백 미니멀 룩에 거의 달고 사는 중. 다만 수납력은 솔직히 에어팟이랑 립밤 넣으면 끝이니까 실용성 따지는 사람은 거르는 게 맞고, 감성은 몰라도 내구성 떨어지는 건 빈티지샵 가보면 바로 체감된다고 했는데 이건 좀 조심히 써야 할 것 같아.

댓글 1

  • 빈티지록셔리9.4

    르 시키토 가죽이 그렇게 얇게 빠진 건 진짜 콘셉추얼한 프로포션 살리려고 일부러 만든 거라, 오히려 그 휘청거리는 듯한 소재감이 룩에 얹었을 때 힘이 빠져 보이지 않고 오묘하게 버티는 맛이 있죠. 2020년쯤 처음 나왔을 때 저도 좀 당황스러웠는데, 흑백 미니멀 룩에 포인트로 다루시면 가방 자체가 과하지 않아서 오히려 빈티지 액세서리처럼 스며드실 거예요. 수납은 거의 제로에 가까우니 립스틱이랑 카드지갑 하나 정도만 품는 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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