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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하울 · 득템

요즘 날씨에 딱인 스탠다드핏 패딩 득템했다... 이 정도면 첫인상 합격권이지?

소개팅필승·1시간 전·조회 51

아 ㅋㅋㅋㅋ 진짜 며칠 전에 쓴 글 보니까 나 완전 패딩 고민에 미쳐있었는데 드디어 하나 지르고 왔다. 다들 조언해줘서 고맙다 진심으로.

뭐 샀냐면, 그냥 무난한 스탠다드핏 검정 숏패딩임. 사실 살 때 되게 고민 많이 했거든? 요즘 막 오버핏에 길이도 엉덩이 덮는 거 많던데, 나는 그런 거 입으면 키도 작아 보이고 왠지 첫인상이 답답해 보일 거 같아서 최대한 깔끔한 걸로 골랐다. 소개팅룩 생각하면 어쩔 수 없더라 ㅋㅋㅋㅋㅋ

  • 핏: 진짜 딱 스탠다드. 너무 붙지도 않고 너무 크지도 않음. 요즘 옷장에 파랑 셔츠나 흰 티 자주 입는데, 그 위에 걸치니까 라인이 진짜 예쁘게 떨어짐. 어깨 패드 같은 거 하나도 없는데 그냥 재단이 잘 된 티가 나야. 팔통도 적당히 여유 있어서 안에 니트 입어도 불편한 거 하나도 없었다.

  • 색감: 검정이라고는 했는데 완전 칠흑은 아니고 약간 흑니켈? 빛 받으면 은은하게 도는 검정이라 싸구려 광택 절대 안 남. 이게 또 소개팅 나갈 때 중요한 게, 너무 반짝이는 패딩 입으면 왠지 어수선해 보이잖아. 그런 거 싫어하는 여자분들 되게 많더라. 실제로 작년에 친구 소개팅 따라갔다가 이 얘기 나왔었음 ㅋㅋㅋㅋ 내 스타일은 아니네, 뭐네...

  • 디테일: 제일 맘에 드는 건 목 부분임. 터틀넥처럼 딱 올라오는데 짱짱하게 조이지 않고 스냅단추로 살짝 고정하는 느낌이라 답답한 거 싫어하는 나한테 딱이었음. 목 위로 바람 들어오는 게 진짜 최악이잖아. 그리고 지퍼 있는 주머니 안에 기모 처리까지 되어 있어서 장갑 없어도 손만 넣으면 천국임.

아, 가격은 한 3만원대 후반? 내 기준에선 가성비 진짜 좋다고 느꼈다. 비싼 브랜드 패딩들처럼 새 털 냄새 이런 거 1도 안 났음. 오히려 폴리 소재인데도 보온성 하나는 기가 막힘. 오늘 아침에 출근길에 입었는데 완전 땀날 뻔했음 ㄷㄷㄷ

근데 진짜 중요한 건 이거임. 어제 이 패딩 입고 드디어 소개팅 나갔거든? 상대방이랑 카페에서 만나서 커피 마시는데, 중간에 자리 옮기면서 벗으니까 슬쩍 보더라. 뭐 반응이 대단했다 이런 건 아닌데, "어, 옷 입는 스타일 되게 깔끔하시네요" 이 한마디에 나 오늘 하루 종일 기분 좋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말투 보니까 빈말은 아닌 거 같았고. 첫인상 그냥 무난하게 합격점 받은 느낌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내 체형이랑 스타일에 맞았다는 거니까, 만약에 평소에 상체 발달형이거나 하면 한 치수 업해서 입는 게 더 예쁠 거다. 나는 완전 마른 편은 아니고 그냥 보통인데 딱 핏이 살더라.

아무튼 다들 패딩 고민이 많을 시즌이니까, 후기 하나라도 도움되었으면 좋겠다. 얼마 남지 않은 연말 소개팅, 우리 모두 첫인상 대박내자 ㅋㅋㅋㅋㅋ 형님들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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